▲ (사진제공:전남도청) 전남도가 마련한 ‘제1회 월례 경제대화'에 이낙연 지사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나란히 자리에 앉아 있다. |
월례 경제대화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낙연 지사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매일 인터넷을 통해 미국 시카고 곡물시장의 시세를 보고, 미래 사료 가격을 예상해 그 날 그 날의 매입량을 결정하는 장성 북일면의 한 축산인의 사례를 보고 착안했다.
즉,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개방화, 세계화 흐름 속에서 농축수산업, 제조업, 서비스업 할 것 없이 영세하고 열악한 전남 경제는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므로 생산자이자 소비자 입장에서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고, 또 분석을 통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자립 역량을 키워 보자는 것이다.
이날 첫 경제대화는 지역 기업인, 경제 관련 단체 임․직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와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정보력이 곧 경쟁력이고 돈이 되는 세상”이라며 “청년이 돌아오는 즐거운 변화는 월례 경제대화를 통해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박사는 강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대에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스스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의식구조와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한 후 “일본 경제의 부흥과 쇠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성장과 관련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문제 인식과 시대 상황에 대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시의성 있는 주제를 정해 법령과 정책의 변화, 국내외 시장 상황 등 업계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매 대화 시 마다 각 분야의 성공사례 공유, 도지사와의 대화 개최 등으로 명실상부한 경제분야 도민 소통창구 기능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첫 경제대화의 강사로 초빙된 김종인 박사는 독일 뮌스터(Münster)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 경제수석, 제11․12․14․17대 국회의원 및 보건사회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도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 및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