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정부 성공하려면, DJ 정치를 배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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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정부 성공하려면, DJ 정치를 배워야 ”
  • 권혁중 기자
  • 승인 2023.04.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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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원주갑을 지역위원회)20230415 박지원 고문 초청강연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원주갑을 지역위원회)20230415 박지원 고문 초청강연 

[원주=글로벌뉴스통신]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고문 초청 특별강연이 15일(토) 원주 오페라컨벤션웨딩홀(3F)에서 원주갑ㆍ을 지역위원회 초청으로 열렸다. 

‘정치9단’, ‘DJ의 남자’라는 수식어로 잘 알려진 박지원 고문은 이날 <지금 DJ라면(부제: 윤석열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박지원의 제언)>이라는 주제로 당원 및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박 고문은 이 자리에서 “지금이 대한민국과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직접 당원과 국민께 호소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선 이후 전국 순회 강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 고문은 민생경제, 외교ㆍ안보, 남북관계 등 대한민국이 처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ㆍ박근혜 시즌2, YS 시즌2 등 실패한 정권의 길을 골라서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라며 ‘윤석열식 통치’가 변해야 한다는 점을 꼬집어 비판했다. 

특히 최근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한ㆍ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한ㆍ일 정상회담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사법부 판결을 부정하고, 피해자 아픔을 외면한 퍼주기 굴종 외교“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다가 올 방미 외교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 공짜 점심이 없는데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尹 정부 출범 초기부터 검찰 공화국 인사, 도어스테핑, 김건희 여사 리스크, 어려운 국내외 경제를 무시한 전방위적 사정 등 소위 4대 경고를 지적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성공하기 어려운 길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혼란은 곧 국민의 불안으로 이어지는 만큼 윤석열 정부를 위한 당부의 말도 이어졌다. 

박 고문은 “우리 국민은 IMF 환란으로 나라가 망하면 정권은 물론 결국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DJ의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김대중 대통령께서 살아계신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야당과 소통하고, 협치하라고 했을 것”이라며, “소수 정권인 윤석열 정부는 협치하지 않고서는 태생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정권이며, 앞으로 양곡법과 같은 입법 대치 상황이 내년 총선 때까지 전 분야에서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협치해야만 대한민국은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취임 1년이 되어가는 윤석열 정부는 이제 성과로 말해야 한다. 무엇보다 어려운 민생경제를 극복해야 하는데 대통령실의 외교 안보 대응, 집권 여당 최고위원, 광역 자치단체장들의 잇따른 망언을 보면 권력에 취해서 더욱 오만해지는 것은 아닌가 심히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박 고문은 “민주당은 독재에 맞서 싸우면서 민주화는 물론 산업화를 이끌어 낸 70여 년의 유서 깊은 정당이며 중산층 서민의 정당이고 특히 지금 우리 민주당은 국회 제1당, 제1야당”이라며 “국회에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고 민생경제 등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안을 내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과제인 정치ㆍ연금ㆍ노동개혁이 정부 독단적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민주당이 논의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민주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민생,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각오로 당 차원에서 국회 제1당으로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도민과 원주시민에 대한 약속도 잊지 않았다.
박 고문은 “김대중 대통령도 인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저는 최문순 이광재 지사 선거 때 강원도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당원 여러분과 함께 선거 승리에 일조한 기억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송기헌 국회의원, 원창묵 원주갑 지역위원장과 함께 원주 발전 강원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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