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성큼 다가온 설날,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이것 주의
상태바
(건강)성큼 다가온 설날,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이것 주의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3.01.20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기획홍보팀)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고경완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진제공:기획홍보팀)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고경완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산=글로벌뉴스통신]부산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고경완 과장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명절은 코로나19 유행세가 줄어들며 실내마스크 해제가 논의되는 가운데 맞이하는 설날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예상되고 있다.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이 푸짐한 음식 앞에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데 한식 특성상 지역이나 가정마다 사용하는 재료가 천차만별이므로 평소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 전 반드시 음식 재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인의 경우 본인이 어떤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지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나 문제는 소아다. 자녀에게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면 오랜만에 만난 조카나 손녀에게 음식을 함부로 권하지 않도록 주변에 알리도록 하며 부모가 보지 않을 때 자녀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식품 알레르기란 특정 음식 섭취 후 수분에서 수십 분 사이에 음식 속 단백질에 대한 과잉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붉어짐, 두드러기, 가려움, 부종 코막힘, 재채기, 약한 기침 등 경한 반응부터 어지러움, 발한, 구역, 구토, 복통, 설사, 천명, 후두부종 등 호흡기, 소화기, 피부, 심혈관계 등 여러 신체 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음식 섭취 후 호흡곤란, 얼굴 창백, 목 조임, 말하기 힘들어함, 의식 소실 등 생명에 위협을 주는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응급상황에서는 119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를 평편한 곳에 눕히고 몸을 조이고 있는 옷을 풀도록 하며 같이 숨을 쉬면서 최대한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어도 2차 반응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한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고경완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우유, 밀가루, 계란 흰자, 호두, 땅콩, 잣, 메밀가루, 새우, 복숭아, 키위 등은 흔한 원인 식품이니 아이에게 음식을 먹일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소아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의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알고 있는 성인이라도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알레르기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