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음식물조리중 화재예방을 위한 화재재현실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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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음식물조리중 화재예방을 위한 화재재현실험 실시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3.01.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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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부산소방재난본부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상규)은 “안전한 설 명절 보내기 일환으로 식용유를 이용한 음식물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에 대하여 18일(수) 오후 2시 소방본부 화재조사시험분석실 앞 공터에서 화재 재현 실험을 실시하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재현실험에서는 식용유를 서서히 가열하여 화재상황을 재현한 결과, 식용유의 온도는 약 5분 후에 200도 이상이 되면서 식용유 위로 다량의 유증기가 발생하였고, 10여분 후의 식용유의 온도는 400도 내외가 되면서 식용유 자체에서 발화되며 화재가 발생하였다.

음식물 조리 시 화재를 예방하려면 가급적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고, 특히 가열 중인 식용유를 두고 자리를 비우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식용유로 인한 화재는 10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재현실험을 통하여 확인한 것처럼 식용유로 음식을 조리 할 때에는 불을 켜놓은 뒤 자리를 비우는 행동은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부산소방) 음식물조리중 화재예방을 위한 화재재현실험 - K급 소화기
(사진제공:부산소방) 음식물조리중 화재예방을 위한 화재재현실험 - K급 소화기

한편, 식용유로 인한 화재 발생 시 대처방법에 대해서도 실험을 통하여 확인해 보았다. K급 소화기로 끄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용기의 뚜껑을 덮는 질식소화나 튀김 재료를 다량으로 넣어 소화하는 것은 비상대처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물로 소화하는 것은 불꽃이 순식간에 커져서 확대되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하겠다.

(사진제공:부산소방) 음식물조리중 화재예방을 위한 화재재현실험 - 분말소화기
(사진제공:부산소방) 음식물조리중 화재예방을 위한 화재재현실험 - 분말소화기

이번 실험으로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화재 발생 시 급한 마음에 물을 뿌려 진화를 시도할 경우 더욱 연소확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최근 3년간(2020년 ~ 2022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7,257건이며, 이중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는 1,167건으로 16.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명절연휴 기간 중 발생한 화재 중 음식물 조리 화재가 23.5%(170건 중 40건)을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화재조사계장은 “설 음식을 준비할 때 불을 켜 놓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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