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 올해 처음으로 5000곳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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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 올해 처음으로 5000곳 넘어
  • 백희영 기자
  • 승인 2022.1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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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14일(수)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에서「2022년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포상 및 인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수여식에는 가족친화인증제 도입 때부터 인증을 받아 가족친화경영을 선도적으로 운영해 온 12개 가족친화 최고기업, 우수제도 시행으로 상을 받는 19개 표창기업, 2022년 신규인증기업 등 총 91개 기업‧기관 대표, 기관장,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기준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은 총 5,415개로, 올해는 신규 인증 및 인증 연장을 위해 2,632개 기업‧기관이 인증을 신청하였으며 2,355개가 인증을 통과했다.  

가족친화인증 참여 기업‧기관이 확대되면서 인증을 획득한 기업‧기관  수가 올해 처음으로 5,000곳을 넘었으며, 가족친화인증기업 중에 대기업 591(10.9%), 중소기업 3,706(68.4%), 공공기관이 1,118(20.7%)개를 차지했다.

김현숙 장관은 행사에 앞서 최고기업 및 표창기업 대표들과 가족친화제도 운영경험 전수(멘토링) 등 가족친화경영 확산 방안에 대해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개 우수기업‧기관이 대통령 표창(4점), 국무총리 표창(5점), 여성가족부장관 표창(10점)을 받는다.

대통령표창을 받는 기업 등의 주요 가족친화경영 사례는 다음과 같다.

대기업인 ㈜케이티알파는 법 규정보다 상회한 기준으로 ▴임신기근로시간단축(2→3시간) ▴가족돌봄휴직(90→120일)을 시행하고,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은 급여 삭감 없는 주 35시간 근무제 등을 적용하고 있다.
    
㈜케이티알파 [에스시엠(SCM)팀 양OO] 자녀돌봄 단축근무제를 통해 아이를 등교 시켜주고 10시에 출근하고 있습니다. 세 자녀의 아빠이다 보니 아내와 역할 분담을 통해 ‘육아 행복도’가 높아졌습니다. 다자녀 아빠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배려를 해줘서 고맙고요. 그리고 단축되는 업무 시간만큼 더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공기부품 제조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남성육아휴직 활성화 ▴인근 7개 업체와 직장어린이집 공동설치(의무 설치대상기관 아님) ▴5년이상 근속자 재충전 휴가 ▴모바일‧태블릿 활용 업무보고 및 화상회의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경영본부 윤OO] 아내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끝나고 갓 돌이 지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가 없어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은 육아의 어려움을 알게 되고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오롯이 지켜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휴직 이후에는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맡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브레인즈컴퍼니㈜는 ▴유급 배우자출산휴가 10일 의무사용 ▴5년 단위 장기근속 포상 ▴격년주기 전 직원 해외연수 ▴7세 미만 자녀 가족수당 지급 ▴유연근무 활성화 등 기업 특성에 맞는 제도 운영과 함께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브레인즈컴퍼니㈜ [아이티에스엠(ITSM)팀 김OO] 1년 4개월 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커가는 아이와 소통할 수 있었고 코로나가 잠잠해질 무렵부터는 시차출퇴근 제도를 활용해서 아이의 등교 지도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육아에 신경 쓸 수가 있었습니다.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제도를 활용하면서 일과 가족 모두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북 남원시청은 2021년까지 공동육아나눔터 5개소를 조성하여 지역 돌봄공동체 환경을 구축하고, 장난감 도서관인 아이맘 행복누리센터에 영‧유아 놀이체험실,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시간제 돌봄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놀이 프로그램실 운영 등으로 가족친화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있다.
    
남원시청 [도시과 이OO] 맞벌이에 쌍둥이 출산을 한 우리 부부는 시에서 운영하는 육아정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퇴근시간에 무료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 받으며 주말에는 공동육아나눔터와 아이맘행복누리센터에서 운영하는 가족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수기업 표창에 이어서 가족친화 최고기업 지정서 및 2022년 가족친화 인증서가 전달된다.

최고기업 지정은 인증을 장기간 유지하여 가족친화경영이 정착된 기업이 자회사·협력사 등 타 기업에 제도 운영경험을 전수(멘토링)하여 민간의 자율적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 노력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올해 첫 도입되었다.

‘최고기업’은 대기업의 경우 가족친화인증 15년 유지(인증 4회), 중소기업의 경우 12년 인증 유지(인증 3회) 기업이 지정된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2014년 전면 개편 이후 유지해 오던 가족친화 인증기준을 일‧생활 균형 수요 증가와 유연근무 확산 등 변화된 근로환경을 반영하여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시기에 있는 근로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폭 개정하고, 내년 인증기업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기업이 나서서 타 기업으로 가족친화경영을 전할 때 직장문화가 바뀌고, 사회가 변한다.”라고 강조하고,“가족친화 인증기업을 지속 확대하면서도 우수기업이 자사의 가족친화경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른 기업들과 가족친화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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