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복분자” 바로알기(제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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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복분자” 바로알기(제45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11.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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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복분자딸기" 꽃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복분자딸기" 꽃

[서울=글로벌뉴스통신]기원식물 : 복분자딸기

복분자(覆盆子)는 생약명의 총칭이며, 요강을 거꾸로 엎은 모양으로 달리는 열매를 뜻하고 있다. 별칭은 곰딸, 나무딸기 등이다. 기원식물은 복분자딸기(Rubus coreanus)와 산딸기속(나무딸기속, Rubus) 식물의 몇 종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산딸기(Rubus crataegifolius), 멍석딸기(Rubus parvifolius)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열매를 모두 복분자라 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복분자딸기" 열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복분자딸기" 열매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복분자딸기는 갈잎 넓은잎 떨기나무이다. 높이는 3m에 달한다. 줄기는 덩굴로 자라며 보랏빛이 돌고 흰가루로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우상복엽)이다. 작은잎(소엽)은 달걀꼴 또는 길둥근꼴(타원형)이고, 잎자루는 가시가 있다. 꽃은 5∼6월에 연한 붉은빛으로 피고 수평우산꽃차례(산방화서)로 달린다. 꽃받침은 털이 있는 달걀모양의 길둥근꼴(타원형)이고 뒤로 말린다. 열매는 물열매(장과)이며 7~8월에 검은빛으로익는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산딸기" 열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산딸기" 열매

복분자딸기는 저지대의 골짜기에 자생하며, 주로 황해도 이남의 해발 50~1,000m 지역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최근 재배하는 종류는 대부분 외국산이다. 주요 약용부위는 성숙하지 않은 열매이다. 열매는 포도당(43%), 과당(8%), 서당(6.5%), 펙틴(pectin) 등을 함유하며, 유기산인 레몬산(lemon acid), 사과산(malic acid) 등이 있다. 색소성분은 카로틴(carotene), 안토시안(anthocyan) 등을 함유한다. 약성은 달며 평하고 독이 없다. 약리적으로는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하는 익기경신, 자양강장, 보간, 명목의 효능이 있고, 남자의 신기부족, 정액고갈, 음위증을 낫게 한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복분자 한약재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복분자 한약재

민간에서는 잎과 꽃의 우린 액으로 치질, 눈의 염증을 치료하고 신경쇠약, 고혈압, 동맥경화에 쓴다. 뿌리는 알레르기 또는 감염성인 오래된 기관지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달여 먹는다. 잎 우린 물은 설사, 지혈제로 쓴다. 꽃 달인 물은 자궁염증, 신경쇠약, 급성 및 만성 감염성 질병에 쓰며,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약으로 쓴다. 최근에는 익은 열매를 과실주로 만들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번식은 주로 줄기 끝의 흡지가 땅에 닿아 뿌리내린 것을 잘라 심거나 꺾꽂이(삽목)로 묘를 길러 심는다. 수확은 2년생부터 가능하며, 한약재로 쓸 때는 덜 익은 열매를 따서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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