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괄루인” 바로알기(제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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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괄루인” 바로알기(제42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10.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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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루인, 별칭: 괄루자
(사진:민속식물연구소) "하늘타리" 꽃
(사진:민속식물연구소) "괄루인" 꽃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괄루인(栝樓仁)은 생약명의 총칭이며, 덩굴이 누각(樓)이나 담장 및 울타리를 타고 감으면서 올라가 자라는 식물의 종자를 의미한다. 별칭은 괄루(열매), 괄루경엽(잎줄기), 괄루자(종자), 괄루피(껍질), 천화분(뿌리), 하늘수박 등이다. 기원식물은 하늘타리(Trichosanthes kirilowii) 등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잎몸이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열매가 노란빛으로 익는 노랑하늘타리가 있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 "하늘타리" 열매
(사진:민속식물연구소) "하늘타리" 열매

박과(Cucurbitaceae)에 속하는 하늘타리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길이는 5m 정도이다. 덩굴로 자라며 덩굴손은 잎과 마주나고 다른 물체를 감는다. 잎은 어긋난다. 잎몸은 5∼7개의 조각으로 갈라지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 이며, 꽃은 7∼8월에 흰빛으로 핀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갈래지며 꽃잎은 다시 잘게 갈라진다. 수술은 3개이다. 열매는 둥근꼴이고 10월에 노란빛으로 익는다. 종자(씨)는 납작한 길둥근꼴(타원형)이다. 하늘타리는 저지대의 열린 곳이나 숲가장자리에 자생한다. 한반도에서는 황해도 이남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만주, 몽골, 대만, 인도지나반도 등에 분포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하늘타리" 종자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하늘타리" 종자

주요 약용부위는 뿌리, 열매, 열매 껍질, 종자, 잎줄기 등 거의 전체이다. 뿌리는 트리초산틴(trichosanthin), 단백질의 혼합물, 사포닌(saponin) 등을 함유한다. 열매는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triterpenoid saponin), 유기산, 알칼로이드(alkaloid) 등의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종자는 사포닌, 유기산 및 염류, 식물 고무질, 수지, 지방유, 색소 등을 함유한다. 뿌리는 생진(生津), 지갈(止渴), 강화(降火), 윤조(潤燥), 배농(排膿),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또한 가슴이 답답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는 증상 및 갈증을 많이 느끼는 소갈증에 활용된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하늘타리" 절편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 "하늘타리" 절편

열매는 관상동맥 질환으로 가슴에 통증이 심한 것을 치료하고, 폐결핵의 각혈에 효과가 있다. 황달, 변비에도 좋다. 종자는 담열 해수(痰熱咳嗽), 조결변비(燥結便秘),옹종(癰腫), 유소(乳少)를 치료한다. 잎줄기는 열중상서(熱中傷暑)를 치료한다. 껍질은 윤폐(潤肺), 화담(化痰), 이기(利氣), 관흉(寬胸)의 효능이 있고, 인통(咽痛),흉통(胸痛),토혈(吐血), 비출혈(鼻出血), 당뇨병, 변비, 옹창종독(癰瘡腫毒)을 치료한다. 토양은 물빠짐이 잘 되는 모래질흙(사질양토)이 이상적이다. 번식은 종자번식의 씨나기(실생) 또는 포기 나누기(분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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