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중국 3개 거점 도시 '실사구시'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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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중국 3개 거점 도시 '실사구시' 순방
  • 구소영 기자
  • 승인 2014.11.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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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3일(월)~8일(토) 5박6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방문 도시는 상하이, 쓰촨성, 산둥성 이렇게 3개 시․성이다.

상하이와 산둥성은 중국 경제의 핵심 거점도시이며, 쓰촨성은 중국 서부대개발의 핵심지역으로서 교류협력 물꼬를 트는 서울시 대표단의 첫 공식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순방은 수도인 북경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이미 깊은 우호 관계를 형성한데 이어, 방대한 중국 대륙의 또 다른 거점들이지만 그동안 공식 교류를 본격화하지 못했던 주요 거점 지역에서 협력 기반을 만드는 ‘실사구시’에 초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민선6기 ‘서울형 창조경제’의 근간인 해외투자 및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선 상하이에서 중국은행 등 유수기업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시 투자환경설명회를, 쓰촨성에서는 중국의 여행사 및 유관기관 100여명과 서울의 핵심 관광 관계자가 참여하는 관광설명회를 각각 갖는다.

상하이에선 투자환경설명회와 별도로 ‘녹지그룹’, ‘HSBC China’, ‘선홍카이 차이나’ 등 영향력 있는 경제계와의 개별면담을 갖고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

또 쓰촨성 관광설명회는 박 시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는 ‘Top sales’를 펼치고, 서울의 14개 유관기업들이 일대일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하는 실질적 마케팅 활동이 전개된다.

관광객 유치를 견인할 성장동력인 문화 분야와 관련해선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두장옌’(2000년 등재)을 방문, 서울의 대표유산들에 대한 유네스코 문화유산등재방안을 구상하고 공자․맹자를 배출한 도시 산둥성에선 양 도시 박물관 간 실질적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중국 도시들과의 핵심 협력 분야 중 하나인 대기질과 관련해선 지난 6월 서울시-산둥성의 대기질 개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이후 첫 공동개최 행사로 양 도시 간 ‘환경기술 협력포럼’을 연다.

특히 이번 포럼에선 중국 진출에 관심이 많은 경동 나비엔, 부스타, 한모기술 등 5개 우리 기업들도 참여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서울시 친환경기업의 산둥성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세 도시 모두 시장․성장과 면담, 도시마다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확대․심화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다.

 또 박 시장은 11월3일(월)~11월6일(목) 청두시에서 개최되는 제3차 WeGO(세계전자정부협의체)총회엔 의장도시 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세계전자정부협의체(WeG0)는 세계도시간 전자정부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도모 및 전자정부 우수사례 공유․확산을 통한 행정 능률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전자정부 네트워크로, 현재 전 세계 6대국 86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 의장도시 : 서울시, 부의장도시 : 7개 도시(수석부의장 청두시)

산둥성에서는 산둥당교에서 산둥시 공무원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과 산둥,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부제 : 협치와 혁신․소통으로 변화한 서울시정)’를 주제로 약 1시간 30분 동안 강연, 서울시 우수정책을 직접 알릴 예정이다. 

내년 광복 70주년을 앞둔 가운데,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방문과 독립유공자 후손 간담회도 마련된다.

출장길에 오르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사구시 외교에 초점을 맞춘 이번 중국 순방을 통해 중국의 경제․투자․문화 거점도시에서 서울의 역량을 알리고 시민․기업에 힘이 되는 도시 간 교류협력의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서울형 창조경제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대기질 개선 공동협력에 있어 동북아 도시의 국제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서울이 주도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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