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우루과이 대통령 및 상하원의장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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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우루과이 대통령 및 상하원의장 회담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4.10.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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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국회사무처)
우루과이를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0.6(월) 오후 1시 30분 대통령관저에서 호세 무히까(Jose Mujica)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의 주요협력사업 및 향후 경제협력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정 의장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무히까 대통령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전한 뒤 “반세기 전 우리 국민들은 한국전쟁이 남긴 폐허 속에서 용기를 잃었었지만, 당시 유엔 국가를 비롯해 우루과이가 재정적 지원을 통해 보여준 우정에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국회사무처)
정 의장은 이어 “2013년 유엔 연설 당시, 대통령께서 선진강대국의 물질주의를 비판하며 도덕, 윤리, 환경 보호 등 정신적 가치를 강조하셨고, 어려운 나라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을 알고 있으며 이에 적극 동의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 의장은“형제국인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기술력은 우루과이의 인프라나 통신부분에 협력이 용이하며, 식량강국 우루과이는 국토 대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무히까 대통령은 “의장께서 우루과이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한 뒤, “중남미는 자원이 많은 풍요로운 대륙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빈곤율이 매우 높다”며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보여준 일에 대한 열정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무히까 대통령은 “우루과이는 중남미 최고의 산업자본을 위한 투자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심해유전 개발,심수항 건설, 브라질과의 협력사업 등 한국 기업의 참여가 가능할 것이다”면서, “우루과이가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지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 한국 측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유인태 의원, 주영순 의원, 유한준 주 우루과이 대사가 참석했으며, 우루과이 측에서는 호세 무히까 대통령, 루이스 알마그로 외교장관, 카네파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이어, 오후 5시 우루과이의회를 방문하여 다닐로 아스또리(Danilo Astori) 상원의장, 아니발 페레이라 우엘모(Anibal Pereyra Huelmo) 하원의장을 잇따라 만나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의회교류에 대해서 논의했다.

정 의장은 아스또리 상원의장을 만나“한국의 개발과 발전은 우루과이가 참고할만한 모범적 사례”라며, “한국과 우루과이는 국제무대에서 늘 상호 지지해온 전통우방국으로서 우리의 평화통일을 위해 늘 대한민국 정부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우루과이가 향후 적극 추진할 교통, 정보통신, 항구개발, 에너지발전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아스또리 상원의장은 우리기업인들이 우루과이 현장을 방문하고 인적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한국투자단의 방문을 요청했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 귀국 후 투자단을 구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담에서 페레이라 하원의장은 정의장에게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금번 의장님 우루과이 방문이 성사되어 기쁘다”면서, “국가 간 관계 발전을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의회외교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11일 방한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현장에서 보고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방한기간 중 로차 (Rocha)심수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 한국의 항구개발 사례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민은 정신적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발전은 국민의 명석한 두뇌, 자식에 대한 부모의 헌신, 노동력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사례들을 한국 방문 시 체험하시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0월 6일 오전 10시 현대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우루과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현대건설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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