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환희 -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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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환희 - 봄비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2.03.18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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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벌써 모란 잎이 움을 트고 있다. 다가가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
(봄비에 벌써 모란 잎이 움을 트고 있다. 다가가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환 희 

                                 송 영 기

 

밤새워 내린 봄비 학창시절 그리운데

촉촉히 물기 묻은 싱싱한 나무가지

내 청춘 환희의 빛을 머금었던 그 윤끼

 

창밖을 내다보면 어딘가 가고 싶어

흰구름 피어나듯 희열이 감돌았고

영원한 젊은 내 엄마 생각나는 그 봄빛

 

옆 친구 기타 치고 즐겁게 노래하면

그리움 가슴속에 뭉게뭉게 피어올라

끝 모를 푸른 꿈꾸며 바라봤던 그 생기

 

 

(이른 새봄에 화단에서 제일 먼저 솟구쳐 나오는 게 파란 난초잎이고, 나무가지에서 먼저 움트는 건 연두색 모란잎 몽우리이다)
(이른 새봄에 화단에서 제일 먼저 솟구쳐 나오는 게 파란 난초잎이고, 나무가지에서 먼저 움트는 건 연두색 모란잎 몽우리이다)

 

 

 

(괴석에 달라붙어 있는 이끼도 되살아나 봄비에 푸른빛을 띠기 시작했다)
(괴석에 달라붙어 있는 이끼도 되살아나 봄비에 푸른빛을 띠기 시작했다)

 

 

(연꽃 망울처럼 화단의 작은 돌덩이도 물끼 머금어 싱싱하다)
(연꽃 망울처럼 화단의 작은 돌덩이도 물끼 머금어 싱싱하다)

 

 

 

(흰구름 뜬 맑은 준봉위에 선녀가 봄을 구경하러 내려 온다)
(흰구름 뜬 맑은 준봉위에 선녀가 봄을 구경하러 내려 온다)

 

 

(봄비에 조릿대도 푸르른 생기가 오른다)
(봄비에 조릿대도 푸르른 생기가 오른다)

 

 

(이제 만물이 소생하니 세상은 그 생동하는 빛으로 아름답다)
(이제 만물이 소생하니 세상은 그 생동하는 빛으로 아름답다)

 

 

(저 늙은 앵두나무 가지 마다 머잖아 흰 앵두꽃이 화사하게 피어 나고 벌이 날아 앉을 게다)
(저 늙은 앵두나무 가지 마다 머잖아 흰 앵두꽃이 화사하게 피어 나고 벌과 나비가 날아 앉을 게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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