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0주년 기념 ‘한-일 의원 친선우호 바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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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50주년 기념 ‘한-일 의원 친선우호 바둑대회’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9.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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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국회 기우회장 - 간 나오토 전 총리

   
▲ (사진제공:원유철 의원실)
10년동안 중단되었던 한국과 일본의 의원간 친선우호 바둑대회가 재개된다.

지난 25일 일본을 방문했던 원유철 국회 기우회장(새누리당, 평택 갑, 4선)은 간 나오토(菅直人) 전 일본 총리(민주당 중의원 11선, 일본 기우회장)를 만나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 1월 중에 ‘한-일 의원 친선우호 바둑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한-일 의원 친선우호 바둑대회 이후 한-중-일 의회간 친선우호 바둑대회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원유철 의원을 비롯하여 국회 기우회 수석 부회장인 최규성(새정치민주연합)과 총무인 김기선 의원(새누리당), 유흥수 주일대사가 참석하였고, 일본 측에서는 간 나오토 대표를 비롯하여 오가와 카츠야(민주당, 참의원 4선) 일본 이고문화진흥의원연맹(한국의 기우회) 사무국장과 고토우다 마사즈미(자민당, 중의원 5선) 사무부국장이 참석하였다.

최근 모리 전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는 아베 총리의 친서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25일 미국 뉴욕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일 의원간의 바둑대회 개최는 양국 의회간의 교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합의로 평가된다.

 한-일 의원 친선우호 바둑대회는 15대 국회인 1999년 일본에서 처음 개최되었고, 이후 2004년까지 매년 한국과 일본이 교대로 주최하였다. 하지만 17대 국회 이후로 현재까지 의원 구성 변동과 정치적인 사정 등의 이유로 중단된 상태이다.

원유철 의원은 “2015년은 한국과 일본이 1965년 수교를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라면서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재개되는 ‘한-일 의원 친선우호 바둑대회’를 통해 앞으로 양국 의회 차원의 문화,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나아가 양국 의회가 중심이 되어 한-일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유철 의원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인 간 나오토 전 총리를 중심으로 과거사와 위안부 문제에 있어 일본의 책임있는 태도 변화에 대한 요구가 아베 내각에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또한 향후 한-중-일 의원간의 바둑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만큼 반상(盤上) 외교를 통해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였다.

간 나오토 전 총리는 “현재 한-일 관계는 비정상이며 양국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내년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인만큼 이번 한-일 의원 친선우호 바둑대회를 통해 양국 의회가 중심이 되어 한-일 관계 개선에 힘을 보태길 기대한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국회 기우회(棋友會)는 국회의원들의 바둑 친선 모임으로 현재 20여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과 작년에 이어 올해 ‘한-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를 북경과 서울에서 각각 개최한바 있다.

일본 이고문화진흥의원연맹은 한국의 기우회 격으로 간 나오토 대표를 비롯하여 자민당과 민주당의 중.참의원 등 32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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