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선거일은 소풍날
송 영 기
따스한 봄볕 쒜며 편안한 마음으로
투표장 가는 기분 설레는 희망 안고
가벼운 발걸음하니 작은 흥(興)이 나누나
얼마나 기다렸나 노심초사 지친 나날
언제나 나라 걱정 너도 나도 못 잊은채
살아갈 세월 헛될까 마음 놓지 못했네
얼었던 땅 녹아서 푸른 새싹 뚫고 나와
새봄을 먼저 알린 담장 아래 돋은 난초
맹렬한 추위 이제사 허겁지겁 떠나네
때맞춰 날 풀리어 소풍나선 기분으로
가쁜히 기표하니 하루가 다 즐겁고
일거에 혁면 버리고 표변했던 표(票)구나
(註) * 혁면(革面) : 기민하게 얼굴색을 바꿔 대응
* 군자 표변(豹變) : 표범이 철에 따라 털갈이를
하여 그 무늬가 달라 지는 것 * 기표(記票)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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