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겨울밤 찹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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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겨울밤 찹쌀떡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2.02.28 0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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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해 일찍 저물어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한 감나무 가지가 스산하지만, 그래도 찬겨울 초저녁 밤의 상큼한 맛이 난다)
(겨울 해 일찍 저물어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한 감나무 가지가 스산하지만, 그래도 찬겨울 초저녁 밤의 상큼한 맛이 난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겨울밤 찹쌀떡 

 

송 영 기

 

서산에 해 저물고 정지문 일찍 닫아

어둑한 온돌방에 호롱불 흔들리고

"찹쌀떡 찹쌀 모오찌" 골목길서 들리네

 

윗목에 숭늉물과 사기 요강 놓였는데

밤깊어 출출해도 주줌부리 별로 없고

중년의 애잔한 소리 어둠속에 잦아지네

 

개들은 짖지 않고 문틈으로 찬바람 만

멀어져 가는 여운 마음에 담은 긴 밤

짧막한 솜이불 당겨 등 맞대고 눕는다.

 

 

(길에 나가니 갑자기 검정 고양이 새끼 2마리가 어디선가 쪼로록 달려왔다. 밤이 이슥해지니 고양이가 먹이 활동을 하며 늘 들리는 곳을 밤마다 순회한다. 이제 어미 고양이로 부터 독립한 것 같다)
(길에 나가니 갑자기 검정 고양이 새끼 2마리가 어디선가 쪼로록 달려왔다. 밤이 이슥해지니 고양이가 먹이 활동을 하며 늘 들리는 곳을 밤마다 순회한다. 이제 어미 고양이로 부터 독립한 것 같다)

 

 

(겨울밤 도시라서 골목에 방범등불 밝지만 오가는 인적 없이 조용하고 밤은 깊어간다)
(겨울밤 도시라서 골목에 방범등불 밝지만 오가는 인적 없이 조용하고 밤은 깊어간다)

 

 

(예전 어릴때 겨울밤 시골집 방안에서 등잔불 아래 엄마는 바느질하고, 아들은 어두운 호롱불 앞에 바짝 다가가 책을 읽다가 머리카락도 때때로 태우곤 했었지)
(예전 어릴때 겨울밤 시골집 방안에서 등잔불 아래 엄마는 바느질하고, 아들은 어두운 호롱불 앞에 바짝 다가가 책을 읽다가 머리카락도 때때로 태우곤 했었지)

 

(캄캄한 겨울밤 간혹 청년이나 중년 남자의 찹쌀떡 사라고 소리하며 동네를 돌아가는 외침을 그저 듣기만 했던 추억의 지난날이 생각난다. 서울에서도 내가 신혼시절에는 한두번 골목길에서 찹쌀떡 사라고 외치며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었는 데, 이젠 없어졌다. 핸드폰으로 지금은 치킨이나 피자를 편히 배달주문하니 다 옛 이야기가 되었다)
(캄캄한 겨울밤 간혹 청년이나 중년 남자의 찹쌀떡 사라고 소리하며 동네를 돌아가는 외침을 그저 듣기만 했던 추억의 지난날이 생각난다. 서울에서도 내가 신혼시절에는 한두번 골목길에서 찹쌀떡 사라고 외치며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었는 데, 이젠 없어졌다. 핸드폰으로 지금은 치킨이나 피자를 편히 배달주문하니 다 옛 이야기가 되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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