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남향 창
송 영 기
고드름 달린 혹한 햇빛 드는 방안에서
조릿대 서걱이니 바람 온 줄 알겠고
그림자 비친 큰 창문 병풍보다 낫구나
정오 전 낮게 드린 찬 겨울 따스한 빛
풍경과 푸른 댓잎 바람 따라 일렁이며
창호에 어른 거리니 내가 가진 청빈이네
남창에 바람일고 햇살이 빗겨진 날
마주한 책거리에 낮 도깨비 춤추는 때
청복을 앞에 둔 서생 한 자연인 앉아있네
(註) 南向窓, 酷寒, 窓戶, 淸福, 書生, 自然人,
淸貧, 三角山下 德馨軒 都雲 宋永起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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