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눈 내린 설날 새벽
송 영 기
정초에 새벽 일찍 현관에 나섰더니
토끼의 흰털 처럼 눈 쌓인 마당 위에
호랑이 닮은 흑묘의 발자국이 찍혔네
잣나무 푸른 잎에 눈 덮혀 차가운데
방범등 아직 밝고 이웃집 누군가의
밤새 온 눈을 치우는 바닥 긁는 소리나네
(註) : 흑묘 黒猫 - 검은 고양이
정초 正初 - 壬寅年 正月 初日
(사진촬영 : 글로벌 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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