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당귀(當歸)는 생약명이다. 이름 유래는 외지에서 아팠을 때에 이 뿌리의 생약을 달여 먹고 기력을 되찾아 집에 무사히 돌아 왔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별칭은 조선당귀(朝鮮當歸), 토당귀(土當歸) 등이다. 기원식물은 참당귀(Angelica gigas Nakai) 등이다. 중국은 중국당귀(Angelica sinensis (Oliver) Diels), 일본은 일당귀(왜당귀, Angelica acutiloba (Sieb. et Zucc.) Kitagawa) 또는 북해당귀(Angelica acutiloba var. sugiyamae Hikino)가 기원식물이다.
산형과(Umbelliferae)에 속하는 참당귀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2m이다. 뿌리는 크고 향기가 강하다. 잎은 1∼2회 3출 깃꼴겹잎(우상복엽)이다. 작은잎(소엽)은 3∼5갈래로 거듭 갈라지고 그 조각은 긴길둥근꼴(장타원형)이다. 꽃은 8∼9월에 자줏빛으로 피며, 겹우산살꽃차례(겹산형화서)로 달린다. 각각의 열매는 길둥근꼴(타원형)이며 10월에 익고, 넓은 날개가 있다. 참당귀는 골짜기에 자생한다.
참당귀는 한반도 거의 전 지역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중국, 만주 등에 분포한다.약용부위는 뿌리이며, 잘 말려서 이용한다. 주요 성분은 방향성의 정유를 함유하고 있다. 참당귀는 쿠마린(coumarin) 성분인 데쿠신(decursin), 데쿠시놀(decursinol) 등을 함유하고 있다. 중국당귀와 일당귀는 카바크롤(carvacrol), 리구스티리드(ligustilide) 등이 들어 있다. 약리적으로는 혈액, 조혈계통, 심혈계통, 면역계통, 소화기계통에 대한 작용을 한다. 이밖에도 동맥경화억제, 항산화, 항종양, 항부종작용, 중추신경억제, 신장보호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민간에서는 빈혈이나 여성의 자궁을 튼튼하게 하며 산후회복과 갱년기 장애, 기타 부인병에 쓴다. 어린뿌리나 연한 잎은 쌈이나 겉절이 등의 반찬으로 이용한다. 참당귀 재배는 여름의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므로 해발 500～700m의 준고랭지 또는 고랭지가 적지이다. 토양은 배수와 보수력이 좋은 참흙(양토)와 모래참흙(사양토)이 좋다. 번식은 주로 씨나기(실생)로 한다. 수확은 늦가을에 잎이 누렇게 변하면 채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