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재천=글로벌뉴스통신] 얼음장 밑으로 물 흐르는 소리
흐르는 양재천 물줄기는 하나이건만
지난 봄 졸졸거리며 봄을 깨우던, 종달새 지저귐 같은 소리는 언제였던지
한여름 사나워진 폭류爆流가 휩쓸 때는 언제였는지
살갑게 쟁강거리며 붉은 잎새 배 띄워가던 가을이 어제였었는데
동지冬至 지나 세모歲暮로 가는 길
삐쭉삐쭉 하얀 얼음섬, 징검다리 마냥 자리를 차지한다
투명한 듯 하얀 얼음 맑기는 하다마는
시절이 한겨울이라, 흐르는 물소리 마저 차갑다.
* 양재천 산책의 진수를 전하는 FKILsc조흠원명예경영자문위원의 사진과 제보로 작성함.
저작권자 © 글로벌뉴스통신GN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