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업단지 조성 면적의 절반,노후화 진행 중
상태바
전국 산업단지 조성 면적의 절반,노후화 진행 중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8.30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년 말 기준, 국내 산업단지 생산 및 수출 규모는 각각 1,032조원, 430조원(4,297억 달러)으로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지만, 산업단지의 노후화로 경쟁력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석 의원(새누리, 경북 영주)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14년 3월 기준, 전국 1,040개의 산업단지공단 중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산업단지공단이 360개인 것으로 파악되고,노후 산업단지공단 비율이 34.6%인 셈이다.

아울러 전국 산업단지 조성면적의 51.6%가 노후화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업단지공단 인력 수급에도 빨간불이 들어오며,산업단지공단 입주 기업들은 젊고 열정 넘치는 청년 인력을 갈구 하고 있고 2013년 산업입지경쟁력연구소에서 발표한“국가산업단지 인력구조 변화와 인력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과제”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단지공단 입주 기업들이 원하는 연령대별 인력수요는 △30대 56.3%, 20대 29.1%, △40대 14.8%, △50대 이상 0.8% 순이었다.

하지만 최근 10년 간 20~30대 젊은 층의 취업 인구는 21% 감소(‘02년 48.2% →‘12년 37.9%)한 것으로 나타나서 40대와 50대 연령대의 취업 인구가 각각 0.4%, 10.4%씩 증가한 것을 볼 때, 입주 기업들이 원하는 청년들의 취업 기피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단지공단은 노후화에 따라 경쟁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입주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2013년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실시한 “경기도내 노후산업단지 입주기업 설문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선호하는 산업단지 관리기관으로 △지자체 46.9%, △한국산업단지공단 30.6%, △입주기업회의체 22.0% 순이었다.

※ 지차체 46.9%는 시.군 38.3%와 경기도 8.6%를 합한 수치임.

 한국산업단지공단은「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제45조의9에 의거하여 산업단지 개발관리와 입주기업의 산업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하였지만 입주 기업들로부터 관리기관으로서 외면 받는 것은 공단 존립이 위협 받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장윤석 의원은 “젊은 인력들의 취업 기피 현상도 문제이지만,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기관으로서 외면 받고 있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대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관리시스템의 재정립을 통해 입주 기업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