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가을에 피는 노란 국화는 가을을 상징하는 꽃으로 아름답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추국 (秋菊) 송 영 기 늦게사 이루는게 큰 그릇 이라더니 다투어 피는 봄엔 미동도 않더니만 무서리 내린 이 가을 늦게 피어 더디 지네 더운날 밝게 피어 화단 가득 빛난 꽃들 서리에 시들어서 꽃대 수북 주저 앉고 뽐내지 않는 국화는 기다렸다 사랑받네 (흰 국화는 순결하여 고결한 맛이 난다) (중국 동진의 도연명은 평소 소나무와 국화 그리고 술을 좋아 했다던가) (귀거래사를 읊으며 향리로 돌아가 전원에서 궁경 窮耕하며 살던 도연명이 자기 집앞 울타리 아래 핀 노란 국화꽃을 따들고 말없이 혼자 보다가, 유연히 남산 南山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고 했지...) (대문 옆 담장가에 해마다 서늘한 가을에 피는 노란 산국 山菊의 수수함이 좋아 즐겨 오며가며 바라보게 되는 데, 이는 싹이 나던 봄부터 기다렸었다) (오직 국화 잎사귀만이 서리내리는 늦가을까지 청청하여, 꽃이 늦도록 피어나니 아직도 다 필려면 멀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저작권자 © 글로벌뉴스통신GN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영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복사 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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