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윤석열, “약점있으면 시작도 안해” ‘X파일’ 곰탕처럼 우려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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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윤석열, “약점있으면 시작도 안해” ‘X파일’ 곰탕처럼 우려 사라질 것
  • 강요식 논설위원
  • 승인 2021.05.2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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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강요식 정치학 박사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강요식 정치학 박사

[서울=글로벌뉴스통신]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앞으로 10개월 남았다. 정권을 지키려는 여당과 정권을 교체하려는 야당이 ‘전쟁과 전투’를 계속 벌이고 있다. 누가 청와대 주인이 되느냐는 현재로서는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할 뿐이다. 그래서 선거는 뚜껑을 열어 보아야 알 수 있다.

다급한 것은 더불어 민주당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향세를 타고 있고, 반전의 기회가 별로 없다. 여당 내에서도 친문, 비문하면서 파열음이 나오고, 레임덕 현상은 불보듯하다. 여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세는 꺽일 줄 모르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급기야 더불어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지난 25일 친조국단체 집회에서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라면서 이른바 ‘윤석열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대표가 공개적으로 발언한 이유가 무엇일까. 처음부터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석열은 “약점 잡힐 일이 있으면 시작도 안했을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윤석열 다운 발언이다. 검사시절, 배우자 의혹, 장모 의혹에 대해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남에게 피해 준적이 없다. 처의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X파일’에 대해 단호하게 입장을 정리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국민 수준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 국민들은 더는 이런 추악한 공작정치에 속지 않는다”며 “사기꾼 김대업 정치공작과 드루킹 여론조작까지, 케케묵은 공작의 맛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X파일’은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

2019년 윤석열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여당의원들은 ‘윤 X파일’에 대해 뭐라고 했는가. 전면에 나서 “신빙성이 하나도 없는 정치 공세”라고 했던 것들로 일부는 윤석열이 총장이 되기 전에 이미 법원 판결이나 검찰 수사로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난 사건이었다.

윤석열은 이런 진흙탕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당대표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X파일을 언급해도 완전히 무시해야 한다. 곰탕을 재탕, 삼탕 우려먹어도 내버려두면 사그라질 것이다. 공당의 당대표가 출마선언을 하지도 않은 입후보예정자를 ‘협박’하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 행위다.

여당 당대표의 협박, 심한 것 아닌가 ‘윤석열 리더십’으로 딛고 넘어서야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은 대참패를 했다. 당시 오세훈 후보의 배우자 내곡동 땅을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했다. ‘페라가모, 매운탕’을 소환시켰지만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보수층에서는 사실 긴장을 했다. ‘제2 김대업 사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제 과거처럼 ‘거짓 폭로, 가짜뉴스’로 선거판을 반전시킬 수는 없다. 잠시 요동은 칠 수 있지만 거짓으로 상승세를 뒤엎을 수 없다. 소셜미디어 시대로 세상은 더욱 투명하게 되었다. ‘가짜뉴스’ 다음에는 반드시 ‘팩트체크’가 따르기 때문에 거짓으로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

어느 후보든지 강점과 약점이 있다. 강점이 강(强)하면 비록 약점이 있더라고 넘어선다. 윤석열은 시대정신인 ‘공정의 가치’ 브랜드를 선점했고, ‘공정의 리더십’으로 승화하면 어떤 약점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곰탕의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우려내도록 ‘무시전략’이 필요하다.

과거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퇴임 기자회견에서 “문 정부의 정책이 뿌리 내리려면 20년을 집권해야 한다”고 말 한 바 있다. 참 끔찍한 말이 아닌가. 문재인의 무능과 위선, 포퓰리즘의 폭주 기관차에 신음하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 20년은 커녕 한번으로도 과분한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3년만에 다 망가뜨린 나라, 더 망가뜨릴 게 뭐가 남았다고”라고 날선 지적을 했다. 친문세력을 빼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서 사는 것이 화가 나서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를 만든 문재인 정권을 원망하고 있다.

‘반문(反文)의 구심점’으로 중도를 아우르는 윤석열로 국민 여론이 집결한다면 X파일은 친문세력 이외에는 관심 밖에 있을 것이다. 법과 질서가 무너진 나라를 보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만들어 달라는 국민 목소리가 들려온다. 윤석열의 어깨가 무겁다.

송영길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 네거티브 공세는 시작에 불과하다. 정책 경쟁이 아니라 후보 흠집내기로 재미를 보자는 권모술수가 구태의연하다. 네거티브를 할수록 국민과는 멀어질 것이다.

윤석열을 만난 스타트업 청년대표는 “대화가 통해서 즐겁다”고 했다. 신선하다. 이렇게 나가면 된다.

[강요식 주요약력]

- 1961년, 전북 정읍출생
- 육군사관학교 졸업(41기), 정치학 박사
-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 전,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
- 전, 한국조폐공사 비상임이사
- 전, 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위원장
- 현, 한국소셜경영연구원 원장 (SNS 전문가)
- 서울 구로을 국회의원 출마(19대, 20대, 21대)
- 저서: 『소셜리더십』, 『공직자 노트3.0』 등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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