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무아舞我, 바람 딛고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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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무아舞我, 바람 딛고 오르다”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04.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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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2021 무아,바람딛고오르다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2021 무아,바람딛고오르다

[부산=글로벌뉴스통신] 국립부산국악원(원장 김경희)은 4월 23일(금), 24일(토) 양일간 무용단 정기공연 <무아舞我, 바람 딛고 오르다>를 개최한다.

무용단 정기공연 <무아舞我, 바람 딛고 오르다>는 무(無)에서 태어난 인간 무명(無名)이 팔음(八音) , 팔풍(八風) 등을 경험하며 유(有)를 인식하고 가장 완전한 단계인 무아(舞我)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공연은 팔음(八音)을 분석하고 종묘제례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무대로 전통춤의 몸짓에서 풍(風)의 근원을 찾아 우리 악(樂)에 담겨 있는 존재의 의미를 춤으로 그리고자 한다. 문묘 및 종묘제례 때 추는 전통춤과 정신혜 예술감독의 안무로 짜여진 창작무용을 바탕으로 우리 악(樂)과 춤의 예술적 특징을 드러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선시대 악서 『악학궤범』 서문에 “춤은 팔풍을 행함으로서 그 절주를 이루는 바(舞所以行八風而成其節)”라는 구절이 있다. 이번 작품은 우리 악(樂)에 담겨 있는 우주의 원리, 자연의 이치, 규칙적인 흐름을 춤의 정신으로 그려낸 여정이라 할 수 있다.

무용단 정신혜 예술감독의 안무로 구성한 이번 무대는 연출 남동훈, 작가 천정완, 작곡 김백찬 등 전문 제작진과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기악단, 성악단 등 총 60여명의 출연진이 함께한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정신혜 예술감독은 “우리 모두는 지난 해부터 힘겨운 순간들을 이겨내고 있다. 생각해보면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이러한 세상에 예술이 해야 할 일, 춤의 존재적 의미를 찾아보면 ‘무아(舞我)’가 아닐까 싶다. 사람의 몸에 담긴 여덟 개의 바람(八風)은 몸 안에서 희비(喜悲)의 감각을 표현하고 정신이 요동치게 한다. 그것을 지금 동시대의 우리와 같이 나누는 것, 즉 팔풍을 몸으로 행하고 절주를 이루어 화합해 앞으로의 희망을 바라보게 하는 것, 그것이 춤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S석 10,000원, A석 8,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에서의 온라인예약과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현장 관련 방역 지침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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