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의원, 이성한 후보자 자녀 위장전입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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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의원, 이성한 후보자 자녀 위장전입 의혹 제기
  • 권건중 기자
  • 승인 2013.03.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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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백재현 의원)

배우자의 뉴타운 지역 투기 의혹이 거론된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번에는 자녀 위장전입 의혹 있다. 이성한 후보자는 지난 2000년 1월 6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337 목동2차 우성아파트 209-1306호에 본인, 배우자, 2명의 자녀와 함께 전입하였다.
 
 그런데, 불과 19일 만에 2000년 1월25일 당시 강남에 이어 새롭게 최고학군으로 떠오른 ‘목동학군’ 입학을 위해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09-406호로 1993년생으로 8살(만7세)이 된 2명의 자녀들만 전입신고를 시켰음.  주소이전 전에는 후보자와 배우자는 2명의 자녀들과 함께 구로구에 인접한 신정동 아파트에 전입하였는데, 이곳은 이른바 소위 서민 밀집지역으로 평가 받는 곳이다.

 1993년 5월생으로 동시에 태어난 당시 8살된 2명의 자녀들은 당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 온지 19일만인 1월 25일, 설날(구정)을 열흘 앞둔 엄동설한에 8살 어린 자녀들이 스스로 전입신고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이른바 최고학군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2명의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누군가 위장전입 시켰고, 이는 후보자와 배우자가 기존지역에 주소가 되어 있는 것을 봤을 때 자녀교육을 위한 명백한 위장전입으로 의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의혹을 제기한다.

 계속해서 수많은 고위공직자들이 자녀교육을 핑계로 법을 위반하면서 소위 ‘명문학군’으로 입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행위가 되어버렸는바, ‘경찰청장 임기 보장약속’을 폐기하고 무리하게 교체한 수사기관의 수장후보자가 이와 같은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과연 적정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고위공직자들의 도덕불감증에 안타깝다.

 8살인 어린 자녀들이 이사를 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주소 이전만 해놓고 실제로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였을 것으로 추론되는바, 이와같은 삐뚤어진 현대판 ‘맹모삼천지교’에 대해 후보자의 해명과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고, 의혹이 사실일 경우 국민들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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