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제568회 정기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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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제568회 정기연주회 개최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0.11.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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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Two Pavanes & Two Joyful Works
(사진제공:홍보마케팅팀) 부산시립교향악단
(사진제공:홍보마케팅팀)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베토벤 탄생 250주년의 의미를 살린 ‘베토벤 플러스 시리즈’로 하반기 정기연주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월 10일 ‘웃픈’ 이라는 제목으로 제568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웃픈’ 현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라벨과 포레가 남긴 ‘파반느’라는 슬품 춤곡과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즐거운 작품을 대비시키며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관객들의 메마른 감성과 감정을 보듬어 줄 예정으로, 이번 공연은 최수열 예술감독과 이민형 부지휘자가 1,2부를 나누어 지휘하고 부산시향 수석단원 출신인 오보이스트 조정현의 협연이 더해져 더욱 다채로운 무대가 꾸며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음악회에서 두 번에 걸쳐 만나게 될 ‘파반느’는 16세기 초 스페인에서 기원하여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춤곡으로 공작새(Pavo)를 흉내낸 우아하고 기품있는 자태의 궁정 무곡이다. 처음 연주될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옛 추억을 떠올리는 섬세한 화음이 인상적으로, 목관5중주에 하프와 현악의 선율들이 더해져 고상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그려내는 반면, 포레의 ‘파반느’는, 포레 특유의 정교하고 날렵한 세련미와 서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두 작곡가의 서로 다른 파반느를 함께 비교하며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두 파반느 사이에 연주될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은, 모차르트 특유의 사랑스럽고 재기 넘치는 선율 전개가 매우 흥미로운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와 오보에가 함께 펼쳐내는 서정적인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경북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오보이스트 조정현이 함께 할 예정으로, 그는 직전에 부산시향 수석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단원들과 다시 한 번 빚어낼 아름다운 하모니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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