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글로벌뉴스통신]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2020년 우수마을기업 11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지내들 영농조합법인’은 2012년부터 정부의 보리 수매제가 폐지되면서 보리의 판로가 막혀버리자, 당시 13호가 모여 살던 죽신마을 주민 9명이 2014년에 설립한 마을기업이다.
‘지내들 영농조합법인’은 영광의 대표 작물인 보리를 직접 생산 또는 계약 수매하여 상품을 개발·판매함으로써 지역의 안정적인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2019년에는 6억 7천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의 80%는 지역주민과 나눈다.
현재, 계약재배를 포함하여 55헥타르의 면적에서 생산된 약 800톤의 보리가 ‘지내들 영농조합법인’을 통해서 가공·유통되고 있다.
우수상은 ‘농부들의 카페장터’(경기 가평), ‘원연장마을’(전북 진안)이 선정되었다.
‘농부들의 카페장터’는 드립백 커피 제조시설을 구축하여 은퇴 후 정착한 귀촌인을 포함 고령의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대표 농산물인 잣을 이용한 잣 오일, 잣 라떼, 잣 콩빵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하여 판로를 넓히고 있다.
‘원연장 마을기업’은 주민들이 농가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연잎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연잎밥 뷔페, 계절음식을 판매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장려상에는 엄마처럼 협동조합(대전), 다누림 협동조합(경북), 빙기실 영농조합법인(경남)이 입상에는 다울 협동조합(대구), 화개 영농조합법인(인천), 이음공동체 협동조합(울산), 완주로컬푸드 건강한밥상(전북),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제주)이 선정되었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모여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설립한 기업으로 전국에 1,556개소(’19년 12월말 기준)가 운영 중이며, 우수마을기업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29개소의 마을기업이 선정되었다.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되면 사업개발비 지원뿐만 아니라 홍보, 판로·마케팅 등의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내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지역과의 상생, 책임감 있는 경영,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의 목표 아래 최우수의 영예에 걸맞게 사회적경제기업의 멘토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운 가운데 지역의 버팀목으로 성장한 우수마을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많은 도움이 되고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우수마을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