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차세대 연극계 이끌어갈 ‘매력 만점’ 신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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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차세대 연극계 이끌어갈 ‘매력 만점’ 신인 배우
  • 박영신 기자
  • 승인 2020.08.1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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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1,400명 오디션을 거쳐 “레미제라블의 마리우스” 열연.
(사진제공:박상준) 박상준 배우
(사진제공:박상준) 박상준 배우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마리우스 연기를  위해 시대적 배경과 원작을 공부하며 배역을 연구했습니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레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인배우 박상준이 관객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는 당찬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차세대 연극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재목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한 그에게는 사실상 프로페셔널 배우로서의
첫 데뷔 무대다, 1400명의 지원자들 중 50명을 선발하는 오디션에 참가해 당당하게
‘마리우스’라는 주요 배역을 거머쥐었다.

출연진을 포함해 백여 명의 제작진이 참여한 큰 무대에서 그는 신인답지 않게 익숙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새내기 배우들은 데뷔 무대에서 작은 비중의 역할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십분 소화하는 디테일한 연기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 자체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서 신인 티가 난다는 소리를 듣기가 십상이다.

원로배우에서부터 아역배우에 이르기까지 중견 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이
어우러져 펼치는 열정적인 무대에서 ‘마리우스’는 극의 흐름을
완결시키는 중요한 배역이다.

그가 연기한 ‘마리우스’는 19세기 암울했던 프랑스 사회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중봉기에 앞장 선 학생혁명가로, 주인공 장발장의 양녀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그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의 배경에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다.
‘마리우스를 연기 위해 시대적 배경과 원작을 공부하며 배역을 연구했다’는
그는 마리우스를 통해 그동안 담금질 해 놓은 열정과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무대 위에서 ‘마리우스’를 연기한 그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끼긴 했지만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교감을 이루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사진제공:박상준)박상준 배우
(사진제공:박상준)박상준 배우

배우 박상준은 준비된 신인이다.
이미 대학 시절부터 여러 작품을 거치며 무대에 섰고 그 과정에서 혹독한 자기연마를 거치며 신인 티를 벗었다. 그렇기에 그에게는 신인답지 않다는 주변의 평가가 따른다.

그에게 신인답지 않다는 표현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신인 이상으로 끼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찬사다.

그는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시절부터 연극 ‘올모스트 메인’의 데이브 역, 올슉업 의 체드 역,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 역, NEXT TO NORMAL 의 댄 역, 등 많은 작품에서
주요 배역으로 선이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여러 단편영화와 웹 드라마에도 출연을 하였고,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제4회 경찰인권영화제 시민부문 감독상>을 받은 작품에 출연하였고, <2018 용인 뮤지컬스타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가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치르고 첫 프로 데뷔 무대에서 신인에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 온 덕분이다.

“오디션이라는 감사한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 기회를 잡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기회가 오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연기에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는 현대무용에서 특공무술과 검도, 노래에 이르기까지 못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연기자다.

그의 하루 일과는 오전 6시에 일어나 운동으로 시작한다.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체력과 몸매 관리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에 1년 365일을 운동과 체계적인 식단관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음이 맞는 배우들과 함께 'NA(NOT ANSWER)'라는 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예술과 연기에는 정답은 없다. 그러기에 더 나은 방향으로 꾸준하게 발전을 추구할 뿐”이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팀원들은 배우의 기본이 되는 연기 트레이닝을 비롯해 무용, 노래, 촬영, 독서, 악기 연주 등 배우에게 필요한 다양한 재능들을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SNS(유튜브, 인스타그램)를 통해 팀원들의 프로필과 연기, 노래 영상을 비롯해 연기 활동 자료들을 업로드하고 있다. NA 팀은 단순한 스터디그룹이 아니라 스스로 마케팅하고 세일 하면서 자신들을 알리고 가치를 높여가는 활동가 그룹인 셈이다.

NA 팀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활동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Untact, 비대면)’ 트렌드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전문가가 아닌 연기자들이 직접 촬영한 거칠지만 생생한 영상들은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도 잠재적인 관객을 늘려나가는 탁월한 전략적 선택이다.

“레미제라블‘ 공연 중에 짬을 내 잠시 만난 그는 “연기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좋은 사람이자 오랜 세월 동안 관객들과 소통이 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신인배우답게 배우는 자세로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무대에 풋풋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그가 앞으로 차세대 연기자로 연극계를 이끌 재목으로 선보일 활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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