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글로벌뉴스통신]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갑)은 6월30일(화) 오후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광주건강포럼과 공동으로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쟁점과제’를 주제로 비대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과 관련 발제자와 토론자만 참석할 뿐 청중이 없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 진행 과정은 페이스북(이용빈)과 광주시의회 영상회의록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신민호 교수와 공공의료 성남시민행동 황성현 사무국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신 교수는 광주지역의 건강수준과 보건의료 현황을 진단하고, ?공공병원 확충 ?지방자치단체의 기능 강화 ?만성질환, 치매 등 질병관리분야에서의 건강증진 등을 제안했다. 또 황 사무국장은 성남시립병원건립운동의 배경 및 추진경과, 현재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최진수 광주건강포럼 대표가 좌장을 맡은 2부 토론에는 권순석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최성우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김현영 광주로 상임이사, 김종선 광주시의사회 정책이사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권 단장은 지역간 의료불균형과 의료접근성의 격차를 지적하며 공공의료원과 공공보건재단과 같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고, 최 부단장은‘모든 정책에서 건강을 우선하는 사회’를 제시하며 의료복지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상임이사는 민관정 거버넌스 체계를 기반으로 한 논의구조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김 정책이사는 기존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감염병 대응에 적극 참여한 기관의 적절한 보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용빈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의 건강할 권리증진과 보호에 대한 사회적·국가적 인식과 공감대가 높아졌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언제 덮칠지 모르는 제2, 제3의 코로나 출현을 대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료안전망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광주는 민간의료자원이 많고 의료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정작 지방의료원이 없어 신종 감염병과 같은 재난적 위기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광주시와 의료계, 시민사회, 전문가, 정치인이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공공의료원의 역할과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