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동병원 , 아이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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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동병원 , 아이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요!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0.04.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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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과다한 의존이 문제, 올바른 사용으로 중독 예방해야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대동병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대동병원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자 소아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게임, 인터넷 검색, 인터넷을 통한 취미 활동은 물론 쇼핑, 장보기, 영화 감상, 학습, 친구들과의 대화 등이 스마트폰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면 이것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상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활동이 스마트폰이며 이용 조절이 잘되지 않아 신체, 심리, 사회적 문제를 겪는 상태를 스마트폰 ‘과의존’이라고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0%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30.2%), 20대(25.2%), 유아동(22.9%), 30대(18.9%) 등의 순으로 저연령층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4세 이하의 어린이는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화면을 지속해서 봐서는 안 되고, 특히 1세 이하는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아동기에 적절한 신체 활동과 충분한 수면이 보장되어야 비만과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전한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제공:대동병원) 아이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요
(사진제공:대동병원) 아이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요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휴대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영상, 음악, 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를 보여주거나 교육의 도구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을 보는 아이는 시청각적 자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며 강한 몰입감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이러한 자극에 익숙해지면 아이는 일상생활이나 다른 놀이에 대해 지루하게 느끼고 능동적인 활동보다는 수동적으로 자극을 받는 스마트폰만 찾게 될 수 있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손병희 부장은 “장시간 스마트폰에만 몰입하게 되면 영유아기 발달에 중요한 경험을 통한 학습 및 감각 체험이 제한될 수 있다.”며, “대인관계 경험 부족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등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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