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의원, 정부조직법 민주당 통 크게 양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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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의원, 정부조직법 민주당 통 크게 양보해야
  • 문 태 영 기자
  • 승인 2013.03.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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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의원(민주통합당, 안산 상록을)은 3월 15일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국민들이 답답해하고 있다. 민생이 어렵고 남북문제로 위기가 조성된 상태에서 정부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여·야간의 정쟁 때문에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데 일단은 대통령이 양보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어렵다면 야당이라도 양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 “안보 위기를 맞아 국민이 통합하고 군이 단결해야 한다. 인사청문회 관련해 국민적 공감이 있다. 밀고 갈수는 있겠으나 국정에 부담이 될 것이고, 군은 결집력이 약화되고 국민들은 정부와 대통령에 대해 불신을 하게 된다. 제일 좋은 것은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가장 좋다.”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 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열심히 했지만 정치를 너무 경시했다. 정부만 열심히 이끌어 가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정치를 소홀히 해 민심을 잃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당·야당을 경험했고 의회의 중요성을 잘 아시는 분이다. 국회를 중시하고 야당의 입장을 배려하고 국민을 존중하는 배려의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런 태도를 보여주면 국민이 더 화합하고 더 큰 지지를 받을 수 있는데 아쉽다.”고 평했다.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 혁신안 관련 “마키아벨리가 고문을 당할 때 ‘시인이 감내해야 할 고통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야당도 선거에 패배한 사람들로서 겪어야 할 고통이다. 우리당의 병은 10년이나 됐다. 2004년 이후 10년 동안 총선·대선 4번의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길 듯한 선거에서 계속 졌다. 근원적인 진단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선거에 지면 진 세력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변화가 없었다. 새누리당은 홍준표 당대표 시절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되자, 4개월 밖에 안 된 대표를 교체하고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재를 만들었다. 주류를 교체하고 당을 쇄신하려 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당은 10년 동안 당권파·친노세력이 돌아가며 맡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세력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원병 출마에 관해 “후보를 내면 굴욕을 당할 것이다. 지금 빨리 양보하는 것이 명분도 얻고 실리도 얻는 것이다. 처칠의 ‘정치인은 두 달 후의 일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민주당도 앞을 내다보고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우리당이 후보를 낸다고 해도 2등을 하기 어렵다. 대선국면 과정에서 진 빚을 갚아야 한다. 산통을 깨뜨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신당 창당과 관련 “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신당으로 이동하기는 어렵다. 그러한 정계개편은 김대중·김영삼과 같은 카리스마를 갖고 지역주의 연고를 가진 사람도 어려운 일이다. 안철수 전 교수의 새로운 정치는 다음번 지자체 선거와 총선의 지난한 과정을 견뎌야만 부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태어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뼈아픈 반성을 해야 한다. 반사이익의 정치에 기대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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