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영산강 고수부지를 시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 친화형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 ‘건강과 치유의 생명공원’인 무등산과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우선 11월말까지 시민·환경단체 대표와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 TF팀을 구성해 영산강의 생태계 복원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대상지를 선정하고, 12월에 시민 친화적 친수공간 조성 및 생태복원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민 참여형 영산강 마스터플랜은 행정 위주의 하천공간 조성사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환경단체, 전문가들이 먼저 아이디어를 제안해 민·관협력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호 보완과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영산강이 시민의 삶과 욕구가 충분히 반영되고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자연적인 하천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광주지역 특성에 맞는 생태하천 복원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 참여를 통한 영산강의 종합적인 친수공간 조성과 생태 복원방안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공모는 광주지역 시민·환경단체와 기업체·행정기관으로 구성된 범시민 협의체인 ‘푸른광주21협의회’에서 주관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민 아이디어는 오는 12월부터 접수해 내년 초 평가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시안으로 사업우선 순위를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영산강의 풍치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살리는 쪽으로 고수부지가 조성돼 시민 생활 속에서 즐겨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