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수중점검선 타고 동작대교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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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수중점검선 타고 동작대교 안전점검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11.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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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시장이 지난 3월 해빙기를 맞아 양화대교 상부구조물의 상태를 직접 점검한데 이어, 이번엔 수중구조물 점검을 위해 4일 동작대교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은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으로 도로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박원순 시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오후 2시부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자체개발한 수중점검선을 이용해 물속의 구조물이 안전한지 꼼꼼히 살펴보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 및 지천 32개 교량 중 물속에 잠겨있는 교각기초 총 1,121개를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수중구조물은 육안점검이 어려워 안전관리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곳이다.

 물속의 한강다리 점검은 과거엔 해군 수난구조대에 의한 정기점검과, 한국 토목학회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되었으며, 잠수부의 숙련도 및 성실도에 따라 점검의 신뢰성, 정밀성이 좌우되거나, 시설물 관리자와 잠수부간의 의사소통이 어려워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1999년 11월 수중점검 장비를 자체개발해 2003년에 1호기, 2009년에 2호기, 2011년에 3호기 총3대의 수중점검선을 자체제작 했으며 이중 2대가 현재 운항 중이다.

 이 점검선은 하루 1회 운항하며 평균 수중 기초구조물 2개를 점검한다.

 점검선은 물 위에서 수중의 카메라를 상하·전후·좌우로 이동하면서 구조물의 상태를 점검하며 동시 녹화도 가능하다. 또, 모든 부재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해 선체의 부식을 방지하고, 장비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수중점검 결과 수중구조물에 결함 발생시 정밀안전진단과 함께 적절한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해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수중구조물을 포함한 한강교량 시설물 전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는 2000년도부터 현재까지 총 2,628기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이 중 우물통 기초 233기에 대해 보수·보강을 실시했다. 이외 경미한 손상은 상시적으로 보수를 시행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천만시민이 매일 오가는 한강다리는 관리 소홀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은 시민의 기본권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보다 꼼꼼히 시민안전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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