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서울연구원)산동성과 서울의 경제, 산업 협력 세미나 |
이번 세미나는 서울연구원과 산동성 거시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체결(2012년 10월 27일)한 교류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최근 산동성의 한-중 지역경제 협력 방안, 서울 수출산업 산동성과 협력 방안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되었으며,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양 지역간의 협력체계와 과정과는 달리 새로운 방향을 찾고 이를 함께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였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는 한·중 뿐만 아니라 산동성과 서울의 협력도 공생공영, 번영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산동성 거시경제연구원 원장 刘冰은 서울시와 산동성의 경제협력은 현재의 산업발전 차이에 근거한 한-중 간의 노동분업을 넘어 공생공영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발전 정책 핵심이 3c 즉 소비(consumption), 도시화(city), 환경(clean)으로 설정되었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응한 협력이 필요하며, 중국의 경제발전에 따라 과거의 수직적 분업구조에서 이제 수평적 협력관계를 새롭게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의 3c 정책 중 하나인 신형도시화는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이 50% 내외인 것을 2030년에는 70%까지 올리려는 프로젝트이며,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므로 서울시의 도시화 경험과 환경 개선정책 및 기술 교류에 대한 협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런 차원에서 중국, 산동성의 도시화 정책에 서울의 도시화 경험과 문제를 해결한 노하우는 좋은 사례가 될 것임을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산동반도 BLUEWAY 경제구역을 설명하며 이 지역에서 한-중 간의 항구물류 협력모델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산동성 거시경제연구원 사회발전연구소 刘德军 소장은 중국의 발전전략 가운데 두 가지 중요한 전략을 소개하였다. 우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내수확대 전략을 채택하여 주민의 잠재적인 소비를 진작시키며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둘째, 도시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신형도시화 발전전략을 소개하였으며 이 전략은 근본적으로 도시와 농촌을 일체화하여 농촌 유입인구들에게 기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산동성 거시경제연구원 경제연구소 高福一 소장은 한-중 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하였다. 먼저 한국은 자본과 기술집약형 산업이 발달한 반면 중국은 자원과 노동집약형 산업이 발전하여 산업구조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양국의 산업협력 분야로 현대농업, 첨단제조업, 고부가가치서비스업을 제안하였으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한-중 시범산업단지를 산동반도 BLUEWAY 경제구역에 만들 것을 제안하였다.
▲ (사진제공:서울연구원)산동반도 BLUEWAY 경제구역 |
세미나에 참석한 이창현 서울연구원장과 刘冰 산동성 거시경제연구원장은 양 기관이 상호 필요한 주제를 조속한 시일 내 선정하여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실시키로 합의했으며, 이번 세미나와 같은 협력방안과 정보교류를 위한 공론의 장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협의해 내년에는 산동성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