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기수 재해발생 35.2%, 평균 산재율6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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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기수 재해발생 35.2%, 평균 산재율60배
  • 배점희 기자
  • 승인 2013.10.2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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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운룡 국회의원(비례대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경마기수 재해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경주 및 훈련 중에 재해를 입은 경마기수가 229명에 달하고 있으며, 연간 평균 재해발생 인원은 49명으로 재해발생 비율이 35.2%로 나타났다.
 - 이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하는 산업재해율 0.59%(2012년 기준)와 비교하여 무려 60배가 넘는 수치로 재해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표 1> 경마기수 재해 발생 현황

                                                                                                                       (단위 : 명)(자료:마사회)

구분

서울경마장

부산·경남경마장

제주경마장

합계

경마

기수

재해발생

경마

기수

재해발생

경마

기수

재해발생

경마

기수

재해발생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09

58

32

55.2%

39

27

69.2%

30

7

23.3%

127

66

52.0%

’10

57

31

54.4%

36

11

30.6%

36

13

36.1%

129

55

42.6%

’11

56

16

28.6%

40

17

42.5%

38

11

28.9%

134

44

32.8%

’12

54

16

29.6%

37

14

37.8%

40

12

30.0%

131

42

32.1%

’13.6

59

5

8.5%

40

12

30.0%

31

5

16.1%

130

22

16.9%

평균

56.8

20

35.2%

38.4

16.2

42.2%

35

9.6

27.4%

130.2

45.8

35.2%

합계

284

100

-

192

81

-

175

48

-

651

229

-

 경마규정상 말과 기수가 함께 달리지 않으면 경마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마기수는 경마의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표 2> 사고유형별 경마선수 재해 발생현황

                                                                                                                       (단위 : 명)

구 분

경주 중

훈련 중

기타*

발생인원

비율

발생인원

비율

발생인원

비율

’09

23

34.8%

33

50.0%

10

15.2%

66

’10

21

38.2%

33

60.0%

1

1.8%

55

’11

13

29.5%

25

56.8%

6

13.6%

44

’12

17

40.5%

18

42.9%

7

16.7%

42

’13.6

7

31.8%

13

59.1%

2

9.1%

22

 합계

81

35.4%

122

53.3%

26

11.4%

229

자료 : 한국마사회 * 기타 : 경주 및 훈련 중을 제외한 사고(주행심사, 연습마장, 마방 등)

빈번한 재해발생으로 유망 선수의 조기 은퇴와 신인 선수의 유입이 줄어든다면, 장기적으로 경마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표 3>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사) 산업재해 발생 현황

 

근로자

재해자

재해율

동종업종 평균재해율

2011년

474명

63명

13.3%

5.2%

2012년

475명

66명

13.9%

5.1%

* 개인사업자인 조교사가 채용하는 마필관리사의 산업재해 통계임

**동종업종 : 골프장 및 경마장운영업

자료 : 고용노동부

경마기수 재해발생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비율은 52.0%로 선수 2명 중 1명은 해마다 재해를 당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표 4> 한국마사회 경마기수 재해발생 예방대책 지원예산(자료:마사회)

구 분

예산(백만원)

재 원

개인 상해보험 가입 및 치료비 지원

370

경마상금

상해보험 가입

32

한국마사회 사업비

재해예방기금 출연

35

경마상금

합 계

437

 

 점차 재해 비율이 줄어들고 있으나 2012년까지 30%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2013년에도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2년 기준 부산·경남 경마장의 재해비율이 37.8%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30%), 서울(29.6%)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사고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실제 경주 중에 발생하는 경우(35.4%) 보다 경마 훈련 중에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더 많았으며(53.3%), 주행심사나 연습마장 시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경마기수 뿐만 아니라 말(馬) 관리를 담당하는 마필관리사의 재해 발생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마장 마필관리사의 산업 재해율은 2011년 13.3%에서 2012년 13.9%로 악화되고 있으며, 동종업종 평균 재해율(5.1%)의 2.7배에 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기수 130명에 대한 상해보험 가입, 치료비 지원, 재해예방기금으로 연간 4억 3,7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있다.

 문제는 총 지원예산 4억 3,700만원 중 한국마사회 사업비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3,200만원(7.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원예산 82.7%는 경마기수를 포함한 마필관리자에게 돌아 가야할 경마상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어,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이다.

 이운룡 의원은 “한국마사회는 경마기수가 개인사업자라는 인식하에 최소한의 지원만 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마 산업 발전을 위해 재해발생 대책 예산 확대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고발생을 줄여나가는 등 예방대책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이운룡 의원)

 [참고 2] 한국마사회 경마기수 재해발생 예방대책
o 응급구조 인력 운영 : 경마장별 3~5명, 엠블런스 2대 운영
o 신마(新馬)는 조기 순치(길들이기) 훈련 후 입사토록 장려
o 훈련 중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엄격한 관리감독 시행

[참고 3] 용어 설명
 경마기수 : 경마경기에 참가 출전성적에 따라 수입과 인기가 결정되는 선수로 조교사의 지도 아래 연습과 훈련을 하고 경기에 출전함

 마필관리사 : 어린 말들을 경주마로 만드는 사람으로, 경주마 훈련에서부터 사료를 먹이는 ‘사양관리’, 말이 생활하는 마방의 볏짚을 교체하거나 청소하는 ‘구사관리’, 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목욕을 시키는 등의 ‘보건관리’, 말 발굽을 관리하는 ‘장제관리’ 등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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