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개 공공기관 여성 임원 8.8% ,상임이사는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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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개 공공기관 여성 임원 8.8% ,상임이사는 7명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2.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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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288개 전체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이 263명으로 8.8%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89.7%에 해당하는 236명이 비상임 임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한표 의원(경남 거제시, 새누리당)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조사한 『공공기관 임직원 여성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월 31일 현재, 국내 288개 공공기관 전체임원 2,990명 중 여성 임원은 8.8%인 263명에 불과하며, 그 중 상임이사는 단 7명 뿐으로 전체의 0.2%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올 1월 11일 국회에서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을 3년 내에 15%, 5년 내 30%수준으로 늘이자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정몽준 의원 대표발의)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사항인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목표제 도입』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공공기관 여성 인력 역량 강화 등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 임원 승진을 위한 관문인 1급(실장, 처장) 여성간부는 288개 공공기관 중 자료를 제출한 149개 공공기관(공기업 28개소, 준정부기관 50개소, 기타 공공기관 71개소)에서 2.6%(80명)에 그치고, 2급 여성간부는 4.2%(409명)에 불과해 사실상『공공기관 여성임원 할당제』 달성이 요원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과 사기업을 불문해 여성 채용이 늘어나도 5명 중 1명은 결혼, 임신, 육아 등으로 또 다시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며, 한국의 전체 여성임원 비율이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1%대에 불과한 상황”이라면서,  “2003년 세계최초로 공공기관 여성임원 할당제를 도입한 노르웨이는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이 42%에 육박하는 상황인 만큼, 워킹맘 보육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보완은 물론, 여성의 관리자 직책에 대하여 공정한 평가체계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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