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으로 삶을 바꾸는 지혜를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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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으로 삶을 바꾸는 지혜를 배워볼까?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3.09.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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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삶의 기술발전소 유알아트’와 함께 10.13(일)부터 10.27(일)까지 매주 일요일 북서울꿈의 숲에서 도시에서 활용 가능한 삶의 기술을 공유하는 워크숍 <햇볕은 쨍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태양열 원리를 이용한 햇볕 음식물쓰레기 건조기, 과일과 야채를 말릴 수 있는 햇볕 건조기, 햇볕 온풍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만든 제품을 집으로 가져가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티로폼 박스, 양철판, 나무 등으로 4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선착순 그룹별(3~5인) 참가 신청, 그룹당 참가비(재료비) 3만원 (별첨 참가신청 안내문 참고)

  서울시는 자연과 공존하며 스스로 삶을 일구고 경작하는 ‘적정기술’ (Appropriate Technology)을 도시에서 활용가능한 ‘생태자립적 삶의 기술’로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이번 워크숍을 마련한 것이다.

  적정기술은 영국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슈마허(Ernst Friedrich Schumacher)가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이라는 개념으로 처음 소개했다.

  첨단기술과 토속기술의 중간에 위치한다는 의미로 쓰인 중간기술은 기술이 사용되는 현지 사람들의 직접적인 필요를 채우는 기술,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손쉽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선진국에서는 공동체와 환경, 에너지의 위기에 맞서는 도시형 삶의 기술에 대한 다양한 모색이 이루어져왔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귀농인을 중심으로 지역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 위한 방안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이번 『삶의 기술 공유 워크숍』을 통해 효율이나 에너지 측면에서 바라보던 적정기술을 문화와 접목하고 일상의 공간인 공원을 적정기술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삶의 기술 워크숍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도시에서의 자립적인 삶의 방식을 이야기한다.

  워크숍에는 빗물을 재이용하는 빗물저금통, 적은 나무로 고효율을 내는 로켓스토브도 전시된다. 빗물저금통에 모인 빗물은 모래, 자갈로 만든 간이정수기로 정수하여 커피를 만들어보고, 로켓스토브로 차를 끓여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그룹별로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 방법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 신청하거나, 삶의기술 발전소 유알아트(070-8677-3510)로 문의하면 된다.

   구아미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에너지 환경 위기 시대에 시민들이 도시에서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방식으로서 햇볕에너지를 활용해 가치있는 삶의 방식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공원이 지역 공동체의 배움터로서 역할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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