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피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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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피의자 검거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9.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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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으로 통제... 경찰특공대 투입 5시간 만에 진압
(사진제공:부산경찰) 술에 취해 25톤 트레일러를 운전하던 50대 남성 난동 경찰 특공대가 진압하면서 전면 유리가 부서진 모습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경찰청은 10일(월) 오후 11시 52분께 강서구 가덕해저터널 인근에서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정차한 트레일러 차량이 발견됐다.

차량 내부에는 주취상태의 50대 운전자 A씨가 타고 있었고 경찰은 A씨에 하차를 요구했지만 그는 지시를 거부했다. 경찰은 40여분간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A씨가 다시 운전을 시작해 순찰차를 들이받자 트레일러 운전석 앞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해 검거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산경찰) 25톤 트레일러 운전자가 순찰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차체가 휴지조각처럼 찌그러진 모습

A씨는 운전을 멈추지 않고 차량을 경남 거제 방향으로 몰고 갔고 5시간이 지나 거가대교 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바다로 뛰어내리겠다고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A씨가 바다에 투신하려고 차량 문을 여는 순간 차량 내부로 진입한 뒤 다른 경찰과 함께 제압하고 그를 검거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실탄 발사 특공대 투입으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범인은 투신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경찰의 신속한 제압으로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실탄 발사 특공대 투입 과정에서 무려 5시간 동안 교통이 방해되면서 이 일대는 교통지옥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강서구 미음산단 주변 화물차에서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진술 대로라면 술을 마시고 약 8㎞가량을 운전한 것이라면서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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