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 연극으로 한국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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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 연극으로 한국 초연
  • 여민주 기자
  • 승인 2018.07.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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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창작연구소 그레이) 연극 ‘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시작부터 강하지만 끝은 더 강력하다.” - The New Yorker

"일단 미치기로 했다면, 어중간하게 말고 진심을 다해 미쳐야 한다. 이 작품은 그렇다.“ - Theatre Mania

"하나는 가장 외로운 숫자다. 하지만 셋은 그 어떤 숫자보다 드라마틱하다.“ - NY Daily News

 

미국 공연 당시 평단의 다양한 평들로 이목을 끈 ‘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미국에서 극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할리 페이퍼의 작품으로 2013년 10월 미국 초연 이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연극 ‘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은 결핍과 욕망의 굴레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삶, 서툴고 상처투성이인 세 인물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초상을 그렸다.

현실을 향한 애정과 유머를 담는 젊은 크리에이터 집단 ‘창작연구소 그레이’는 원작이 가진 독특한 색깔과 에너지는 최대한 보존하면서, 한국 관객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집중한다.

세상에 둘만 남겨진 자매 에이다와 샘. 이들은 마음씨가 따뜻한 도리를 만나게 되고, 셋은 유년기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로 발전한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서로에게 과하게 의존하는 법과 동시에 서로를 깎아내리는 법을 배우게 되고, 이들의 관계는 어딘가 불안정하게 변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끔찍한 사건을 마주하며 이들의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이어갈지, 놓아버리고 세상 밖으로 나갈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극단 관계자는 "인물들이 가진 상처는 인간의 보편적인 결핍이고, 그들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서로를 향한 칼날은 지금 우리의 모습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개인’이 모여 ‘전체’가 되는 사회,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필요에 의해 무언가에 의존하며, 우리 또한 다르지 않은 모습을 해당 연극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연극 ‘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은 창작연구소 그레이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 신한은행 ARCON,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후원한다.

오는 19일(목)부터 29일(일)까지 언더스탠드 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진행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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