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버스킹, 어르신을 향한 감동의 두드림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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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버스킹, 어르신을 향한 감동의 두드림 울려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6.0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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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인, 해피패밀리타악콘서트 노크
(사진제공:포토그래퍼 김진숙) 비트인 예술단

[전북=글로벌뉴스통신] 국내 인기 타악창작그룹의 레전드이자 '발광(發光) & 딱따구리음악회 & 코리아타악기오케스트라'를 제작운영하는 비트인(공동대표 한상현 임준식)은 지난 6월 7일 전북 무주 있는 ‘평화요양원’에서 ‘해피패밀리타악콘서트 노크, 런버스킹’을 개최했다.

노인의 눈높이를 고려하고 친근한 해설이 돋보인 이번 공연은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전국 노인복지관을 순회(총10회)하며 진행하는 ‘해피패밀리콘서트’와 관람객이 직접 즉흥연주로 참여하며 합주를 펼치는 ‘투게더 타악전시회’가 콜라보로 이루어진 두번째 무대였으며, 노인들과 음악을 통한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사진제공:포토그래퍼 김진숙) 관객과 함께 펼치는 즉흥노래방

첫 순서는 타악콘서트 장르로 ‘오수잔나&팽이’, ‘Pata Pata', ’세시봉메들리‘, ’팔도민요메들리‘ 그리고 ‘판타지 랑’을 비롯해서 ‘아프리칸심포니’등 이 연주되었으며,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성악가(바리톤) 손형진(서울대학교 졸업)의 ‘투우사의 노래’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연주되었으며, 뮤지컬가수 정진영(백제예술대학교 음악과 졸업)의 ‘호랑수월가’ 와 ‘에니메이션 ost 알라딘’이 듀엣으로 연주되었다.

(사진제공:포토그래퍼 김진숙) 성악가 손형진과 뮤지컬가수 정진영

또한 서울 도봉구에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힐링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교육단체 쿤하(Kunsthaus 대표 김채운)의 소속 아티스트 그룹 장청‘ㅅ(이상군 구본규 박창일)가 ‘대성당들의 시대’, ‘맨오브 라만차’, ‘흥보가 기가막혀’, ‘살판을 넘을 때에’ 등의 열창무대로 이어져 더욱 감동의 무대가 연출되었다. 장청‘ㅅ는 기존 뮤지컬의 대표적인 곡들을 본인과 관객들의 사연에 담아 즉흥으로 선물하는 친근한 그룹이기도 하다.

(사진제공:포토그래퍼 김진숙) 장청‘ㅅ(쿤스트하우스 아티스트)

비트인은 1999년부터 전문적인 클래식 타악기와 대중적인 음악을 융합하여 국내 최초 퓨전타악앙상블을 시도한 단체로서, 창단과 동시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기획공연을 올린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공연 1,000여회를 기록 중이다.

비트인의 음악감독인 임준식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문적인 클래식타악기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노인분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공연을 선보이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포토그래퍼 김진숙) 타악기연주자. 김미진 유선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복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택관리공단, 농림축산식품부의 협력과 비트인이 주최가 되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을 기획한 비트인의 대표 한상현(백제예술대학교 음악과 겸임교수)은 “어르신들이 본 공연을 통해 음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안목을 키우고, 삶속에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음악적 정서함양 및 마음껏 표현하고 즐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상현 대표는 ‘발로뛰는 타악기연주가’로 유명하다. 관객과 함께 음악을 통한 직접적인 소통을 이루기 위해 가만히 앉아 기획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한 그가, 전국 복지관을 찾아다니며 아낌없이 나눠주는 행보로 4년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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