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서울생활문화자료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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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서울생활문화자료 보고서" 발간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2.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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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서울의 현재를 기록...
   
▲ 2012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보고서 전 3권(사진제공=서울시청)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104마을, 청량리, 광장·중부·방산시장의 공간과 서민들의 삶을 담은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보고서' 3권과 기록영상 3편을 제작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이 20세기 급격한 도시화 과정을 겪으면서 거쳐 온 수많은 변화 과정들을 상세하게 담아냈다.

 도시공간의 형성 과정과 지난 2012년 현재 서울의 모습, 서울에서 살아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서울의 모습을 바라보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 특성에 따라 도시인류학, 사회학, 경제지리학, 건축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진이 참여해 각 지역의 변화양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했다.

 보고서에 담긴 지역은 철거민의 이주정착지 중계동 104마을, 서울 동부권 핵심 부도심 청량리, 시장 위의 시장 광장·중부·방산시장이다.

 104마을은 서울 시역의 확장 과정에서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에 정책적으로 조성된 철거민의 이주정착지로서 통별 지역정체성을 기반으로 구역화된 생활과 골목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지역이다.

 청량리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동부권 대표 도심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최초 근대전차의 종착점이자 경원선·경춘선·중앙선이 하나로 모이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시장·주거단지·교육·위생시설 등이 모여 대규모 복합생활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광장·중부·방산시장은 서울 도심부 전통시장이자 특화된 전문시장으로서 의류원단 도매 중심의 광장시장, 특수인쇄 및 포장자재 주문생산의 방산시장, 국내 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시장으로 기능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104마을 이주 당시 주민들이 직접 지은 가옥과 오래된 골목 청량리 일대 부흥주택 및 도시한옥을 실측 조사해 건조 환경의 변화를 그렸다.

 또한 광장·중부·방산시장의 입주 점포(광장 3268개, 중부 1422개, 방산 2513개) 전수조사를 통한 최초의 업종별 실태조사를 실시해 유통망 속에서 도심부 시장의 공간적 성격을 해석한 점이 눈여겨 볼만 하다.

 보고서에는 조사대상 지역의 역사와 공간에 대한 기록뿐 아니라, 서울의 도시발달과 함께 삶을 꾸려온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도 생생히 담겨있다.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보고서는 서울역사박물관 문화정보센터, 국·공립 도서관, 서울 지역 작은 도서관 등에서 열람 할 수 있으며, 별도 판매는 하지 않는다. 해당 보고서는 박물관 홈페이지(museum.seoul.kr)에서 원문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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