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도입가와 현가의 Dilemma"
상태바
한화투자증권, "도입가와 현가의 Dilemma"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8.04.12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한화투자증권기업분석팀에서 정유, 화학시장 동향을 "국내 정유사의 1분기 정제 부문 실적은 부진했으며, 현재 두바이 유가는 65달러 수준이고, 유가가 상승하면 국내 정제 부문의 2분기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나 하락하게 되면 1분기와 유사한 상황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였다.

현재의 유가 수준에서는 "2015년~2017년에 보았던 유가 변동성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며, 정제마진보다 도입 유가 수준에 따라 정제 영업이익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큰 폭의 실적 변동성을 기대하기도 어렵겠다."고 전망하였으며,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정유/석유화학의 박영훈은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DB) 한화투자증권(여의도)

1분기 이후 유가의 방향성이 Key 
2018년 2월 두바이 평균 유가는 배럴당 63달러였고 한국의 2월 도입 유가는 배럴당 70달러였다. Spot 보다 배럴당 7달러 높은 도입 원유가 투입되는 상황에서 1분기 정제 부문 실적이 좋을 리 없다. 3월 도입가도 배럴당 66.4달러로 두바이유 3월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3달러 정도 높았으니, 이 원유가 투입되는 4월 정제부문 수익성도 3월보다야 개선되었겠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한다. 4월 1~8일까지의 평균 도입 유가가 66.5달러였으니, 현재 65달러 수준의 두바이 유가가 상승하면 2분기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나 하락하게 되면 1분기와 유사한 상황이 나올 것이다.   

미국과는 너무 다른 아시아 정유업의 영업이익 추이 
미국 순수 Refinery인 Valero와 Phillips66의 분기 합산 영업이익과 미국 기준 정제마진의 변화 추이에서는 정제마진 절대값 변화에 따라 분기 영업이익의 변동성도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한국 정유업의 영업이익이 최악이었던 시기는 2012년이었으나 미국은 2012년이 가장 좋았다는 것이다. 반면 2016~2017년의 영업이익은 매우 부진했는데, 이 시기 한국은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했으니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다. 석유화학은 한국이 좋으면 미국도 좋지만 정유업은 그렇지 않다.    

예의 주시해야 할 중국의 PX 증설 
2018년 하반기 중국 Dragon Aromatics이 가동될 예정이다. 2015년 사고 당시 9만배럴이던 컨덴세이트 스플리터 생산량이 11만 배럴로 확장되었고 연간 160만톤의 PX 또한 생산 가능하다. 여기에 Hengli와 Zhejiang Petroleum, Shenghong Petrochemical은 합산기준 112만 배럴의 정제설비와 1,080만톤의 PX가 건설되는 프로젝트로 2018년말 정유 설비가 완공될 예정이니 PX 설비는 2019년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내 최대 2,000만톤 규모의 PX 프로젝트가 모두 계획대로 가동되지는 않겠지만 그 중 절반만 가동된다고 하더라도 PX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