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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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융성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경험 제공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8.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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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전 예행연습인 ‘리허설’은 아직 크고 작은 조율이 필요한 단계이므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모든 출연진이 호흡을 맞추어가는 신비로운 공연의 탄생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관객에게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의상, 소품, 무대 장치 등이 모두 갖추어진 상태에서 하는 공연 전 최종리허설(Dress Rehearsal)은 본 공연에 근접한 수준의 연습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공연관람예절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에게는 현장과 연계되어 있는 살아있는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그간 국립예술기관에서는 일부 공연에 한해 공개리허설을 진행해왔으며, 예술의전당의 경우 2012년 7월 청소년을 위한 ‘리허설 무료관람제도’를 도입해서 지난 1년간 922명의 청소년들이 리허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국립공연장에서 청소년이 공개리허설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앞으로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예술의전당, 한국공연예술센터, 명동예술극장, 정동극장 등, 6개 국립공연장과 국립극단,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협력을 통해 공개리허설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최종리허설은 연습과정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관람 인원을 제한하여 무료로 공개하되, 원칙적으로 만 24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 1매 선착순으로 관람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다만, 공연별로 공연의 성격 및 객석 규모 등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공개리허설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당 공연단체와 협의하에 관람 인원, 참여 대상 및 공개 범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예술기관의 공개리허설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8월 28일(수) 14:00,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인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 공개리허설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예술영재교육연구원 예술영재캠프 참가자 및 예술꽃씨앗학교(수남학교)의 예술꿈나무 40여 명을 특별히 초청하였다. 이날, 예술꿈나무들은 공개리허설을 관람할 뿐 아니라 리허설 전, 국립발레단 연습실에서 발레리나에게 간단한 발레동작을 배우고, 리허설 종료 후에는 ‘백스테이지 투어’에도 참여하게 된다. 

 국립발레단 ‘돈키호테’의 공개리허설은 예술꿈나무 외에도 만 24세 이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예술의전당 사이트에서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http://www.sacticket.co.kr/home/sac/event/youth_rehearsal/index.jsp)

 국립중앙극장, 예술의전당 등 많은 국립예술기관들이 7~8월 오프시즌 후 하반기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만큼, 국립중앙극장 국립창극단의 ‘서편제’의 무대제작과정 공개, 국립오페라단의 ‘파르지팔’, ‘라보엠’, 국립발레단의 ‘롤랑프티의 밤’등 국악, 연극, 클래식,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최소 46개의 공개리허설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예술의전당은 하반기 공연이 결정된 127개의 민간공연단체와도 리허설 공개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인바, 올 하반기 공개리허설은 예정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처 및 기관 간 협업 홍보를 통해 국립예술기관 공개리허설 통합일정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 월 단위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게시될 예정이며,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공연리허설은 해당 공연단체와의 일정 조율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크므로, 공연 1~2주일 전에 확정된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국립공연장 공개리허설 제도 확대를 계기로 국립공연장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공 및 민간공연장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공개리허설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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