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법천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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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법천사 지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8.03.1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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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원주 법천사 지(原州 法泉寺 址)

  

   법천천(法泉川)  다리건너 발굴 중인 넓은 평지,

   수많은 석재들이  한 마을에  널려있고,

   노거수(老巨樹) 속을 비운채 큰 고목 되 터 지키네.

 

  차가운 하늘에 뜬  흰구름이  흐르는 낮,

  옛 절터 인적없는  돌계단에  혼자 올라,

  내 마음 다 비운채로 텅빈 마당 굽어보네.

  

  한겨울  찬 바람이 소나무 숲  훓고가니,

  쏴하는  송풍소리 이 마음이 쇄락한 데,

  정오의 빗긴 햇볕에 탑비글씨 또렷하고.

  

  무성한 마른 갈대  앞 개울에 흔들리는,

  명봉산(鳴鳳山) 낮은 언덕 지광국사(智光國師)*

  탑비(塔碑)에는,

  세필(細筆)의 정교한 각자(刻字) 깔끔하고 단아해라.

 

  구갑문(龜甲紋) 왕자(王字)무늬 가사입은 돌 거북은,

  일천명(一千名) 제자 이름  새긴 비석 등에 지고,

  왕방울 눈 부릅뜬채 가가대소(呵呵大笑) 하는구나.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註) * 지광국사 (984 -1067) : 본명은 원해린(元海麟)으로 16세(999)에 출가,

   왕사 국사로 불리었고 84세에 입적,1085년(고려 선종 2년)에 그 업적과

   일생을 기록한 탑비를 세우니,비석 뒷면에는 그 제자 1370명의 이름을 

   새겨놓을 정도로 법상종(法相宗)의 큰 절, 고려의 큰스님이었다.

 

(원주 법천사 입구의 당간지주)

 

(법천사지의 넓은 발굴현장)

 

(법천사지에 있는 속이 텅빈 고목)

 

(지광국사 탑비구역)

 

(고려 왕사/국사 지광국사 탑비-정면)

 

                                      (지광국사 탑비 - 측면)

 

(지광국사 탑비 - 테두리 국화꽃과 잎무늬 및  정치한 비문글씨)

 

(입을 크게 벌리고 껄껄 웃고있는 탑비의 용두 귀부)

 

(강원도에서 흘러와 여주로 흘러가는 원주 남한강변 -부론면 흥원창앞)
( 사진 촬영 = 송영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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