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주요공장, “긴급 절전 적극 참여”
상태바
효성 주요공장, “긴급 절전 적극 참여”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8.15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성이 전력 피크시간을 피해 설비를 가동시키고 전기 대신 인근 소각장의 스팀으로 설비를 가동하는 등 ‘효성만의 절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루 5000kW 이상 사용하는 17개 사업장에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력소비를 기준사용량 대비 총 50만kWh를 줄여 의무절전규제 목표치의 3배를 초과 감축했다. 이번 주에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라 '긴급절전 상황'에 대비해 절전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해 말 긴급절전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위해 22.9kV 이상 전용공급선로를 이용하는 주요 사업장 8곳에 대해 한국전력과 전력 소비를 기준사용량 대비 20% 감축하기로 하는 자발적 약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울산, 구미, 용연, 언양, 안양 등 8개 주요 사업장에서는 생산차질 없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절전규제시간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설비 가동시간을 변경하거나 정기보수일정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전력 소비 감축활동을 통해 최대 시간당 4만kWh까지 줄여 나가고 있다.

 나일론ㆍ폴리에스터원사와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원사의 원료인 칩(Chip)을 공기 압력을 이용해 배관으로 운반하게 되는데, 긴급절전을 위해 이 이송작업을 절전규제시간인 오전 10~11시, 오후 2~5시를 피해 심야시간 혹은 규제시간 외에 하기로 했다.

 또한 타이어코드 생산공정 중 열처리 공정도 전력규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통상 7월경에 하던 정기보수를 전력 피크기간인 이달 12일부터 1대씩 순차적으로 하기로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 통상 5~6월 경에 하는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중합 공정의 정기보수도 미리 8월로 일정을 연기했다.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TPA(고순도 텔레프탈산)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재료(PX)와 촉매를 화학반응을 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산소가 필요하다. TPA를 생산하는 용연 2공장에서는 화학반응 공정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에어 컴프레셔를 작동시킬 때 전기 사용을 줄이고, 공장 인근의 성암소각장으로부터 폐열을 이용해 만든 스팀 사용량을 늘려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원사ㆍ필름 등을 생산하는 구미공장은 스판덱스 설비의 정기보수 기간을 당초 올 연말~내년 초에서 전력피크기간인 이달 12일로 당기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절전 정책에 동참하는 한편, 조기 설비보수를 통해 안정적으로 스판덱스 생산을 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폴리에스터 원사와 필름의 원료인 칩의 수분을 제거하기 위한 칩 건조기도 전력 피크타임을 피해 가동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