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코스닥 상장 분석, '18년 상장심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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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코스닥 상장 분석, '18년 상장심사 방향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8.01.1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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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에서는 2017년 코스닥시장 상장 현황 및 특징 분석과 '18년 상장심사 방향을 제시하였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KRX한국거래소

('17년 신규상장 현황)
'17년 코스닥시장 IPO 공모규모는 약 3조 5천억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 공모규모를 달성했다. '17년을 제외할 경우 최대 공모규모는 '00년 2조 5,686억원으로, '17년만에 최고기록을 갱신하였으며, 1사당 평균 공모자금 조달규모는 약 476.5억원이며, 1천억원 이상 공모에 성공한 기업도 6사( CTK코스메틱스(1,100억원), 스튜디오드래곤(2,100억원), 티슈진(2,025억원), 펄어비스(1,85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제일홀딩스(4,219억원)) 발생하였다.

개별기업별 공모규모도 종전 최대인 '99년 아시아나항공(3,750억원)을 뛰어 넘는 기업이 2사(셀트리온헬스케어 1조 88억원, 제일홀딩스 4,219억원) 발생하며, 역대 최대 공모순위를 갱신하였다.

또한, '17년 신규상장 기업은 총 99사로 전년(82사) 대비 17사(20.7%) 증가하였으며, 상장활성화 기조 지속되었다고 분석하였다. 신규스팩 설립('16년 12사→'17년 20사) 및 스팩합병('16년 12사→'17년 21사)이 증가하여 전체 신규상장 기업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며, '15년에 스팩 상장(45사)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일반기업의 신규상장(79사)은 '15년(77사) 보다도 증가하였다. 청구수로는 총 117사가 청구 완료하여 '15년 이후 3년 연속 100사 돌파하였다.

('17년 신규상장 기업의 특징)
'17년에는 제일홀딩스, 셀트레온헬스케어 등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초우량·초대형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등 대형기업 상장이 증가하였다. 자기자본 1천억원 이상 대형기업의 신규상장도 전년(1사) 대비 증가('15년 1사→ '16년 1사→ '17년 4사)
하였다. 코스닥시장이 중소·벤처기업 뿐 만 아니라 대형·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도 수행하며, 안정적인 자본시장 기반을 확립하였다.

테슬라 제도(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 우량기업의 상장 지원을 위해 도입한, 이익미실현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 제도) 시행('17.1.1) 이후 최초로 심사 청구한 테슬라 1호 기업(카페24㈜)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하였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쇼핑몰 운영에 관련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회사로써, 지속적인 투자로 '16년도까지는 적자였으나, '17.上부터 흑자 전환이 되었다. 최종적으로 금년 2월경 상장 전망이며, 공모자금은 결제·물류 등 성장성이 높은 시너지 사업 투자,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제2, 제3의 테슬라 기업 발굴을 위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 기업에 대한 상장문호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17년 기술·성장 특례 상장은 청구기업수 감소로, '15년(12사), '16년(10사)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非 바이오 기업 2사를 포함하여 총 7사가 상장되는 등, 그간 상장실적 고려시 여전히 특례상장 활성화 기조는 유지한다.

'15년 사상 최다 규모의 스팩이 코스닥시장에 상장(45사)된 이후, '17년에도 20개의 스팩이 신규 상장되었으며, 다양한 규모의 스팩 상장으로 기업 규모에 적합한 스팩과의 M&A가 연중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며, '17년 합병에 성공한 스팩도 21사로 전년(12사) 대비 9사(75%) 증가( '18.1월 현재 상장된 스팩, 총 43사) 하였다.

'17년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국기업에 대한 매출 실재성 확인절차를 강화(중국 세무총국 전국 증치세 영수증 체크 시스템 활용 방안 등)함에 따라, 외국기업 상장이 전년 대비 5사 감소('16년 7사 → '17년 2사)하여 외국기업 건전성이 강화되었다. '16년에는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13년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다 외국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으나, '17년에는 지속적인 우량 외국기업 상장 유치와 함께 국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건전성 강화 방안도 병행 추진하였다.

('18년 상장심사 방향)

금년에는 1월11일 발표된 금융위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같이,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과거 이익중심에서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기준 개편 예정이다.

4차산업 등 성장성이 높은 新산업분야 초기·혁신기업의 상장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고, 심사기준 개편, 지속적인 유치활동 전개 등에 따라, 성장 유망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상장활성화 정책을 통해 코스닥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담당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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