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머금은 무등정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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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머금은 무등정 산책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7.12.31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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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정(無等亭) 산책

              - 무언습사(無言習射)

 

 갈대잎 서걱서걱  바람가는 연못가에,

 원앙새 한무리가  헤엄치며 맴을 돌자,

 잔잔한 수면위에는 잔물결이 이는구나.

 

 해묵은  수양버들  실가지를 드리우고,

 아늑한  양지에서  연록색을 띠우나니,

 바람에 하늘거리며 새봄오길 기다린다.

 

 무등정 궁도장에  궁사들이 빗겨서서,

 저멀리 세운과녁  활을당겨 살을 놓아,

 명중을 바라는 마음 숨멈춘채 바라보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광주 운암재 연못에 줄지어가는 원앙새 가족)

 

(따스한 남쪽 광주, 연록색이 감도는 버드나무 가지에는 이미 봄빛을 머금었다)
(무등정 활터 연습장)
(무등정 활터 연습장,화살 한촉이 천금이나 된듯 마음을 가다듬고 진중히 활시위를 당겨 놓아라 :一矢千金)
(저멀리 아득히 보이는 눈덮힌 무등산)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활터위 작은동산  넓은 터에 있는 아름다운 국립광주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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