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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 평화의 소녀상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기다림 - 평화의 소녀상*

 

순하고 눈물어린 단발머리 어린소녀,

저고리 짧은치마 맨발로 의자에 앉아,

가녀린 손 불끈쥐고 어느 곳을 응시하나.

 

비오나 눈이오나 무덥거나 추운 날도,

옷고름 단정히 매고 꼿꼿이 한자리서,

언제나 입 꼭 다물고 무슨말을 고대하나.

 

옆에 둔 빈 의자에 동기라도 찿아와서,

어께에 손을 얹어 다정한 말 건낼건가,

서쪽에 노을 붉은데 기쁜소식 아니오네.

 

털모자 씌워주고 목도리도 둘러주고,

뒤꿈치 든 맨발에 예쁜양말 신겼는데,

어깨위 날아와 앉은 새도 울지 않는구나.

 

꽃잎이 물에 둥둥 소리없이 떠내려간,

물가에 홀로앉아 흐르는물 바라보듯,

오늘도 기다리는가 지난날이 애처롭네.

                  

  都雲(도운) 宋永起 /시조시인,서울

 

(註)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에 세워진 이 평화비는 김서경 김운성(부부) 작가가 민간단체(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의뢰를 받아 만들은 아름다운 작품인데, 제작준비 단계에서 자문을 받은 저간의 과정이 있다고 한다.

 

서울시 종로구청에 비건립에 대한 사전문의를 해서 조언에 따라 수정해서 추진한 부분이 있다.

건축사 출신인 김영종 구청장이 개요를 들어본 후,예술작품이라면 방법이 있지만,정치나 외교적으로 연관되는 비석이나 동상건립 허가는 불가하다고 말했다.

그 아이디어로,유관순 처럼 흰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은 단발머리소녀가 의자에 앉아 손을 불끈 쥐고,15도 방향으로 한 곳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하고,그 옆에는 팔을 벌려 소녀에게 어깨동무 할수 있을 정도 가깝게 빈 의자 하나를 더 설치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 조형물 제목은 "평화비" 대신에  "기다림"으로 하여, 어린소녀가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상징 함으로써,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수 있겠고, 또한 소녀상 뒤에는 어제의 소녀가 이제 할머니가 된것을 그림자등으로 나타내도록 하면 되겠다.

동상이나 비석을 세우고자 하면 어렵겠지만,조각상 작품은 예술품인데 왜 세우지 못하겠는가 라는 생각으로 구상을 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품명은 당초 김영종 구청장이 제안했던 "기다림"이 아닌,평화비로 새겨져 있다

이 작품의 제작비는 시민모금으로 했고 부족한 것은,당시18대 국회의원인 최영희 여성가족위원장의 노력과 정몽준의원등 90 여명이 모금활동에 참여하였다고 .이제는 소녀상이 공공 조형물로 등록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서울 종로구청은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한국전통의 "한"자 5가지(한복,한옥,한식,한글,한지)를 선정하여 보존하고 지키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김영종 종로구청장- 왼쪽, 都雲 -오른쪽

 

 

송영기 기자  yksongp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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