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궁과 월지 발굴현장 일반인에게 재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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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궁과 월지 발굴현장 일반인에게 재공개
  • 최원섭 기자
  • 승인 2017.11.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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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주문화재연구소)동궁과월지 발굴 재공개 포스터

[경주=글로벌뉴스통신]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지난 9월에 이어 오는 11월 11일(토)과 18일(토) 2일간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옛 사적명: 안압지) 북동쪽 인접 지역(경주시 인왕동 22-2번지 일원)의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6일, 동궁과 월지 북동쪽 인접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언론과 일반인에게 공개한 결과, 학계와 언론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당시 공개된 현장에는 변기 시설과 오물 배수시설을 갖춘 신라 최상위 계층의 화장실 유구와 함께 동궁과 월지의 출입문으로 추정되는 대형의 가구식 기단 건물지가 확인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 왕궁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보고 싶은 시민들의 재공개 요청에 응답하고자 2일간의 현장 재공개를 진행한다.

(사진제공:경주문화재연구소)변기형 석조물

이번 현장 재공개에서는 ▲ 통일신라 최상위 계층의 수세식 화장실 유구, ▲ 동궁과 월지의 동문으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지, ▲ 동궁 내 생활과 관련된 창고시설과 우물, ▲ 삼국 시대 대형 배수시설, ▲ 우물 출토 인골과 동물유체 등 흥미로운 유구와 유물을 관람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동궁과 월지 출토 기와, 전돌(벽돌), 토기 등의 유물을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현장 공개 행사에는 경주 동궁과 월지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참가할 수 있다. 공개 행사는 오는 11일과 18일 토요일 2일간 진행하며 공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현장방문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77-883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경주문화재연구소)변기시설과 배수시설 연결모습

현장 공개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언론으로 접한 신라 동궁과 월지의 이모저모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함께 보존‧보호할 수 있도록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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