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엄마부대,어버이연합 대선 후 집회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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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엄마부대,어버이연합 대선 후 집회無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7.10.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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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글로벌뉴스통신]보수시민단체인 어버이연합, 엄마부대봉사단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 건의 집회도 개최하지 않고, 개최신고 자체도 전혀 없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이용호 의원

이용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3년간 어버이연합, 엄마부대봉사단 집회 신고 및 개최 현황(2017년 4월까지)’을 분석한 결과, 어버이연합은 3년간 총 1,897건을 신고해 71번 집회를 개최했고, 엄마부대봉사단은 총 484건을 신고해 39번 집회를 개최했다. 장소 선점을 목적으로 유령집회를 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년의 경우 어버이연합은 총 1,277건을 신고해 48번 집회를 개최하여 한 달 평균 106번 신고해 4회 집회(매주 1회 가량)를 가진 것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음을 보여준다. 같은 해 엄마부대봉사단은 한 달 평균 28번 신고해 2.8회 집회(2주에 1회 이상)를 가졌다.

2016년 어버이연합은 총 575회 신고해 21회 집회를 가졌고, 엄마부대봉사단은 총 59회 신고해 5회 집회를 개최했다. 2015년에 비해 활동이 절반 이하로 대폭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활동을 벌였다.

2017년 어버이연합은 3월 6일까지 총 45회 신고했는데, 1월 6일과 1월 20일 단 두 차례만 집회를 가졌다. 이 집회들은 ‘최순실 게이트’ 특검 사무실이 있던 강남구 대치동 소재 대치빌딩에서 열린 것들이었다. 같은 해 엄마부대봉사단은 4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 달가량 미리 집회신고하여  5월 12일까지 총 90회 신고했는데, 3월 24일 대전에서 단 한 차례만 집회를 가졌다.

2017년 5월 9일 대선 이후 현재까지 어버이연합, 엄마부대봉사단은 단 한건의 집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신고 자체를 하지 않았다. 과거 안보 정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것과는 극명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용호 의원은 “대선 이후 대표적 보수단체들의 활동이 사실상 멈춰 정권 교체 후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며 “국정원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는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어느 정권이건 정치적 색채가 강한 시민단체와 결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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