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낙농진흥회 임원 낙하산 지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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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낙농진흥회 임원 낙하산 지양하라"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7.09.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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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농림부 축산국장 출신 회장을 비롯해 전무 등 임원진 싹쓸이
(사진제공:김철민 의윈실)김철민 국회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24일(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를 원유와 유제품의 수급 조절 및 가격안정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낙농진흥회에 농림부 공무원 출신을 일컫는 이른바 ‘농피아’ 인사들이 낙하산 형태로 자리를 차지하고 지난 2008년 이후 회장과 전무 등 임원진 6명이 외부기관 출신인 가운데 5명은 농림부 출신 퇴직공무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회장과 일반직원 등 31명이 근무 중이며,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수립한 ‘낙농진흥계획’에 따라 낙농진흥회에는 총5,001억원의 국비가 지원되었다. 

국비 지원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유수급조절 1,306억원 ▲가공원료유지원 704억원 ▲낙농통계관리시스템 4억원 ▲축산자조금(우유) 222억원 ▲젖소개량·능력검정 572억원 ▲학교우유급식 1,893억원 ▲원유소비활성화 100억원 ▲원유생산비절감우수조합지원 200억원 등이다

낙농진흥회는 총회회원 단체로 농협중앙회, 한국낙농육유협회, 한국유가공협회 등 3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또한 낙농진흥회 이사는 15인으로 구성되는데 낙농진흥회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2인이 당연직 이사다. 이 밖에 농협중앙회 추천(4인), 한국낙농육우협회 추천(3인), 한국유가공협회 추천(4인), 기타 2인은 낙농관련학계와 소비자단체 등으로 이사진이 구성되어 있다. 감사(2인)은 생산자단체 추천 생산인과 유가공업체 추천 유업체 임원이 맡고 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낙농산업의 구조개선, 원유와 유제품의 수급 조절, 가격 안정과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하여 낙농업과 낙농 관련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된 낙농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김철민 의원은 “6년간 국비 5천억원 이상이 투입된 낙농진흥회에 농피아 인사들이 연속으로 임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당연직 이사가 회장과 농림부 축산국장이다. 그런데도 전임 축산국장 출신이 회장을 차지했다. 농피아 인사들이 관리감독을 했거나, 해야 할 기관의 임원자리를 돌아가면서 차지한다면 국비 투입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농피아 낙하산 인사를 지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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