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단체,'孝 살리기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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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단체,'孝 살리기 성명서' 발표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7.07.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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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의 孝 삭제에 대한 유림들 분노 표출

[서울= 글로벌뉴스통신 오병두 기자] 유림단체들이 이번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외  13인 이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인성교육의 가치덕목인 孝가 삭제되어 입법예고 되었다.

이에 유림단체들이 통합해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삭제된 효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성명서-

孝는 百行之源이라고 했던가. 일제가 단발령을 실시할 때 면암 최익현 선생은 “목은 자를지언정 상투는 자를 수 없다.”고 하면서 상투를 지키려 했다. 

상투는 단순한 머리 모양이 아니라 “身體髮膚 受之父母”라고 하는 우리민족의 고유한 孝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일제도 그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우리민족은 대대로 효를 목숨보다 소중히 지키고 모든 행실의 근원이 효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박경미 의원 등이 인성교육덕목에서 ‘효’를 삭제하는 법안 개정안을 제출했다. 이 법을 개정하는 이유에 대해서 “인성의 핵심 가치, 덕목은 충효교육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지나치게 전통적 가치를 우선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효를 없애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인성을 갖춘 시민육성”을 하고자 법안을 개정한다는 것이다. 

전통교육이 사라지면서 예의가 사라지고 개인주의가 만연하게 되었음에도 모든 책임을 마치 전통덕목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가치도 효보다 우선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을 운영하면서 국가의 정체성과 전통의 우수함을 짓밟고 심지어 인간의 가장 근본 도리인 효마저 외면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지 못하는 이유는 도덕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국가 지도자의 도덕성은 특히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도덕성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민족의 핵심가치인 효를 제거하려고 하는 발상을 하고 있으니 실로 개탄스럽다. 

효는 가족 사랑을 시작으로 이웃과 사회, 나라와 자연으로 확대하는 ‘친친애인(親親愛人)’과 ‘동심원(同心圓)’의 원리로 작용하는 생명존중 사상이다. 따라서 패륜범죄, 자살률 증가, 이혼율의 증가, 저출산과 고령화, 학교폭력 등 현안과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효’가 가장 기본이 된다.

또한 인성교육은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이 통합적이고, 잉태되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전생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교육이다. 그리고 효는 인성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며, 가정을 건강하게 하여 조화와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가치이자 덕목이다. 

아놀드 토인비, 앨빈 토플러,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등 서양의 석학들도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예찬한바 있듯이 효는 미래에도 소중하게 지켜져야 할 가치이다.

우수한 전통을 헌신짝 취급하며 5천년 역사의 대한민국을 주체성과 정체성도 없는 민족으로 만드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위는 즉각 멈추어야 할 것이다. 자기 부모에게 참된 효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정직하고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갖출 수 있는가? 대통령께서도 溫故知新의 정신으로 정직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어찌 패륜법안을 만들어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가? 우리민족을 동방무례지국으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한가?

이에 우리는 법 개정을 즉시 철회하고, 더 나아가 효를 통해 국민의 도덕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방안 강구를 촉구한다. 만약 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저지할 것임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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