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대열 칼럼),'역사는 勝者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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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열 칼럼),'역사는 勝者의 이야기'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7.07.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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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글로벌뉴스통신]역사는 승자(勝者)의 이야기를 기록한 글입니다.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만들어냄으로써 인류를 감염병의 위험에서 구하고 의학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학자입니다.

플레밍(1881년~1955년)은 영국의 세균학자로서 푸른곰팡이로부터 추출한 원료를 활용하여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를 개발한 사람입니다.

페니실린은 우연과 행운이 겹치면서 지구 상에 모습을 드러낸 경우입니다.

플레밍은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감염물질인 포도상구균(葡萄狀球菌)을 배양하는 작업을 하던 중 포도상구균을 푸른곰팡이균에 오염시키는 작은 실수를 범합니다.

포도상구균은 포도알 모양의 작고 둥근 알갱이들이 마치 포도알처럼 불규칙적으로 붙어있는 감염력이 강한 세균을 말한다.

이 모습을 본 플레밍은 쓴 웃음을 지으면서 곰팡이가 핀 포도상구균이 담긴 접시를 폐기할까 생각하다가 다시 접시를 유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푸른곰팡이가 피어있는 부분만 포도상구균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는 그의 머릿 속을 스치는 것이 있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치명적인 포도상구균을 죽일 수 있는 약제가 없었기에 푸른곰팡이를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플레밍은 푸른곰팡이의 특정 성분이 포도상구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알아내고서 그 물질의 이름을 "페니실린"으로 명명합니다.

그러고서는 페니실린을 치료제로 개발하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페니실린을 치료제로 쓰기 위해서는 순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야 했고, 또한 대량생산체제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해 동안 연구에 매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플레밍은 페니실린의 개발을 포기하려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포도상구균이 푸른곰팡이에 의해 죽은 것을 알게된 것이 1928년도였고 불완전하게나마 페니실린을 만들어낸 것이 1929년도 였는데 연구는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답보상태를 지속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처음 만들어낸 지 9년 후, 옥스포드 대학에서 공부하던 호주 출신의 세균학자 하워드 플로리와 영국인 화학자 에른스트 보리스 카인 등 2명의 학자들이 페니실린에 대해 쓴 플레밍의 논문을 읽어보고 드디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페니실린을 대량으로 배양하고 건조시켜 분말로 만들었으며 쥐를 상대로 임상실험까지 실시하여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열 마리의 쥐에게 포도상구균을 오염시킨 후 5마리에는 페니실린을 주사하고 나머지 5마리에는 약효가 없는 물질을 투여했습니다.

페니실린을 주사한 쥐만 살아남았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두 학자는 1941년도에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하기에 이릅니다.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실제 환자에게 페니실린을 투여시킨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세상에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1944년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여받았고 하워드 플로리와 영국인 화학자 에른스트 보리스 카인 등 2명은 페니실린을 대량생산하여 인류를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1945년도에 역시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하기에 이릅니다.

글이니까 단 몇 페이지에 축약시켜 썼지만 그 시절에 페니실린을 연구했던 학자들의 수고가 얼마나 컸을 지를 생각하면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해죽순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인체 내에서 항염작용을 하는 것은 페니실린이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이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페니실린은 바이러스를 직접 박멸시키는... 즉 전투로 본다면 백병전(白兵戰)의 형태로 적을 물리치지만 폴리페놀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방법은 후방에서 보급물자를 원천적으로 차단시킴으로써 적을 질식시켜 단번에 몰살시키는 방법을 쓴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 싶습니다.

폴리페놀은 염증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숨을 쉬지 못하게 되면서 순식간에 질식사(窒息死)를 시키는 구조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죽순을 드신 분들께서 오랫동안 앓아오던 잇몸질환이나 혓바늘, 위염, 식도염, 탈모, 불면증, 무좀, 습진 등에 이르기까지 그 원인이 활성산소로 인한 염증(炎症)성일 경우 투여와 거의 동시에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근래 바이러스들이 강력한 소염제를 사용해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소염제를 오, 남용함으로써 고단위 처방에도 바이러스가 죽지않고 인간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는 뉴스가 최근 자주  보도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해죽순이라는 걸출(傑出)한 소재(素材)가 등장한 것입니다.

해죽순은 2010년도에 황금손이 미얀마의 북서부 해안 정글지역을 여행하던 중 지역의 원주민들이 잇몸치료 등에 사용하는 것을 보고 찾아낸 것이었고, 이름 또한 황금손이 명명했습니다.

아마도 해죽순의 등장을 미리 예견하고 있기라도 한 듯 페니실린은 이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폴리페놀의 항염작용은 페니실린의 작용 원리와 전혀 다릅니다.

어떠한 수퍼 박테리아라 할지라도 활성산소가 없이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까닭에 해죽순의 폴리페놀이 새로운 항염제로 등장하면서 세상의 의료체계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수렴제(收斂劑)라는 약간은 낯선 단어를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수렴제란 상처부위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액의 분비를 억제하여 건조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상처가 낫도록 유도하는 물질입니다.

탄닌 같은 폴리페놀 성분이 수렴제에 해당됩니다.

해죽순을 섭취하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대상포진이나 습진, 아토피 같은 난치성 질환들의 상처 부위가 금방 꾸들꾸들해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수렴의 반대되는 단어로는 확산(擴散)이 있습니다.

상처가 나을 때는 "아문다"고 표현합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피부병 환자들의 환부에서 진물이 흐르고 축축하다면 쉬 낫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도 마찬가지일 터이지요.

폴리페놀은 상처부위로 진입하는 활성산소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시키고 소멸시킴으로써 상처를 아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해죽순에는 활성산소를 소멸시키는 폴리페놀이 지구 상의 식물체 중에서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제 푸른곰팡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페니실린은 본연의 임무를 마치고 역사의 뒷켠으로 물러날 것입니다.

해죽순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의 시대가 도래한 까닭입니다.

부작용 없이 바이러스를 질식시켜 죽여버리는 폴리페놀이 인류를 살릴 마지막 구원투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승자(勝者)의 이야기를 기록한 글"이라는 어느 학자의 이야기가 실감나게 들려오는 신새벽입니다.

폴리페놀이 이겼습니다.

역사는 해죽순을 최후의 승자로 기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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